(종합) G20, IMF에 6000억달러 지원설..재정협약에 대한 일말의 우려
유럽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일말의 불안과 희망이 교차했다. 막판엔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유럽지원설이 나오며 한때 술렁였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대비 46.24포인트(0.38%) 오른 1만2196.37로, S&P500 지수는 2.54포인트(0.20%) 상승한 1261.01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35포인트(0.01%) 내린 2649.21로 거래를 끝냈다.
마감 직전 주요 20개국(G20)이 국제통화기금(IMF)에 6000억달러의 대출프로그램을 마련, 유럽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케이가 온라인판에서 워싱턴발로 보도하며 모멘텀이 됐다. 그러나 보도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며 상승폭을 마감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이날 로이터, 블룸버그 등 다른 통신은 G20 관계자들이 부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중 나온 스탠더드앤드푸어즈(S&P)의 유럽연합, 유럽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경고는 별다른 악재가 못됐다. 유로존 15개국 신용등급의 부정적 관찰대상 등재에 따른 후속대응이기 때문이다.
IMF 통한 유럽 지원설
니케이에 따르면 G20는 유럽지원을 위해 5500~6000억달러 대출기구를 설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여기엔 미국, 중국, 일본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G20는 특별인출권을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핵심국에 추가 출연을 통해 IMF 가용재원을 2500억달러 확대하자는 제안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같은 IMF의 지원은 유로존 국가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다는 조건을 전제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8~9일 열릴 회담에서 유럽연합 정상회담들이 얼마나 효과적인 조치를 내놓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S&P, 유럽연합 및 유로존 대형은행 등급 하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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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유럽연합(EU)의 AAA등급도 강등할 수 있다고 장중 밝혔다.
이날 S&P는 EU AAA등급을 하향을 위한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S&P는 성명서에서 "유로존 국가들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되고 정치, 금융적 문제가 깊어지는데 따른 악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S&P에 따르면 올해 기준 유로존은 EU 조세수입의 62%를 차지한다. S&P는 유로존 국가와 마찬가지로 EU신용등급도 9일 유럽연합 정상회의가 끝나는대로 하향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유로존 회원국에대한 등급평가 결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1등급 하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S&P는 유로존 대형 은행의 신용등급을 7일(현지시간) 하향을 위한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여기엔 프랑스의 BNP파리바, 소시에테 제너럴, 크레티트 리요네, 독일의 도이치뱅크, 코메르츠은행 등이 포함됐다.
S&P는 5일 유로존 15개 국가등급을, 6일 유럽금융안정기금(EFSF)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했다.
독일, EFSF ESM 병행 반대
독일 당국자는 또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등 2개 구제기금을 역내에 동시운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확실히 했다.
그는 “정상회담에서 ESM과 EFSF의 동시운용안이 논의되겠지만 합의는 어려울 것”이라며 “영구 기금인 ESM이 출범하면 EFSF를 폐지하는 것은 이미 결정된 것으로 독일은 이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EU이 EFSF를 대체해 2013년부터 본격 가동하려던 ESM을 내년부터 앞당겨 가동하는 한편 EFSF도 존속시켜 2개 구제기금을 동시에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재정협약, 비유로존 까지 합의는 어려울 듯
오는 8~9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EU 협약 개정안이 EU 회원국 전체로는 합의를 얻을 가능성이 낮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독일 정부에서 제시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독일 당국자는 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원 합의 가능성이 지난주보다 더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지난 5일 정상회담을 갖고 재정적자 기준을 어기는 회원국에게 자동적으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등의 EU 조약 개정에 의견을 함께 했으며 오는 8~9일 정상회의에서 이를 제출키로 합의했다.
이날 공개된 독일 프랑스 정상이 EU에 보낸 서한은 한편의 투쟁선언문 내지 최후통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장한 각오가 적혀있다. 이날 프랑스 재무장관은 두정상이 합의를 얻어내기 까지 회담에서 나오지 않을 것이란 얘기도 했다.
그러나 영국 등 비유로존 EU회원국은 급하게 조약개정에 참여해야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영국 국익 보호를 담지 않은 조약개정에는 사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EU 조약 개정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 8일 회의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8일 금융통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에서 0.25%포인트 추가로 내리고 완화된 대출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유로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내년 유로존이 경기침체로 들어설 것임이 유력한 시점에서 적극적인 금융완화와 시장개입으로 위기 해결사로서의 이미지를 높여갈 것이란 기대다.
유로존 당국자들은 ECB가 유럽은행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담보요건도 완화하고 만 만기가 더 긴 장기대출 도입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ECB의 장기대출은 24개월인데 이를 3년정도로 연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담보 기준 완화와 관련해서는 국채와 부채담보부증권 외에 다른 자산를 담보로 받거나 담보인정비율을 높여주는 안이 검토중인 것으로 보인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1일 “ECB는 최근 심각한 신용긴축을 주목하고 있다”라며 “국채 시장 불안으로 야기된 은행들의 계속된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으며 자금조달도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8일 독일시간 오후 2시30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