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럽재정동맹 스타트..다우 +187P

[뉴욕마감]유럽재정동맹 스타트..다우 +187P

뉴욕=강호병특파원, 권다희기자
2011.12.10 06:52

(종합) 유로존 17개국 포함, EU 23개국 재정동맹..IMF에 대한 대출승인

"항구적인 유로안정을 위한 중요한 첫발을 내디뎠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9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후 기자간담회서.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날 급락폭 대부분을 만회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186.56포인트(1.55%) 오른 1만2184.2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날대비 50.47포인트(1.94%) 뛴 2646.85로, S&P500 지수는 20.84포인트(1.69%) 상승한 1255.19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2주연속 상승했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1.4%, 나스닥지수는 0.7%, S&P500 지수는 0.9%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개장한뒤 마감때까지 꾸준히 상승폭을 높였다. 정상회의 재정협약 합의소식과 미국 지표개선이 힘을 실어줬다. 재정협약은 조약개정엔 이르지 못했지만 '재정동맹'으로 표현하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의 내용을 담았다.

유럽중앙은행이 국채시장에서 역할을 높이는 것은 배제됐다. 그러나 전날 상업은행에 대출문호를 활짝 열어준 의미가 재해석되며 상쇄됐다. 전날 유럽중앙은행은 국채시장에 맹렬하게 개입하길 명시적으로 거부하면서도 상업은행에 대해서는 연 1%로 저리자금을 최대 3년가량 쓰도록 함으로써 각국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을 매입하는 것을 우회적으로 지원했다.

이날 다우 19개 부문지수중 기초소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모두 올랐다. 은행업종이 2.86%로 가장 많이 올랐고 금융서비스업, 석유 및 가스, 건설, 산업재 업종이 2%이상 상승했다.

다우종목에서는 듀폰을 제외한 29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듀폰은 업계 예상을 밑도는 올해 주당순익 전망치를 제시하며 3.2% 하락마감했다. GE와 캐터필러는 3.3%오르며 다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GE는 분기배당을 주당 2센트 상향조정한 17센트로 확대한다는 이사회결정이 모멘텀이 됐다.

은행중 뱅크오브어메리카는 2.3%, JP모건체이스는 3.0%, 씨티그룹은 3.7%, 모건스탠리는 3.1% 올랐다.

이날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17개국, 비유로존 EU국 6개국이 안정성장협약으로 명명된 동맹에 서명했다. 거부의사를 나타낸 영국과 입장을 정하지 못한 3국 때문에 당초 독일과 프랑스가 의도했던 EU 조약개정에는 이르지 못했다. EU 조약 개정을 위해서는 회원국 전원합의가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입장을 정하지 못한 3국은 헝가리, 체코, 스웨덴이다. 그러나 참가문제를 의회와 논의해보겠다고 밝혀 사실상 참여에 긍정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협약은 영국을 제외한 26개국이 서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간 협약으로서의 재정동맹

이날 재정협약은 유럽각국이 재정적자를 내지 않겠다는 서약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영국이 찬성하면 조약개정도 가능하다. 당초 흘러나온대로 GDP대비 재정적자 비율 3%,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60%를 넘는 나라는 자동적으로 제재를 받도록했다.

아울러 균형재정 원칙도 강조됐다. 경기적 요인을 제외한 구조적 재정적자비율은 GDP 대비 0.5%를 넘지않도록한다는데 동의하고 이같은 황금률을 담은 법을 각국에서 제정키로 했다. 또 유럽 법원에 이같은 정신을 강조한 법을 만들토록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이외 EU 정상들은 또 영구적인 구제기금, 즉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을 당초 2013년 중반 도입키로 한 계획을 1년 앞당겨 내년 7월 시행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ESM이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차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은행화는 독일의 반대로 성사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밖에 EU 정상들은 국제통화기금(IMF)과 회원국 중앙은행들의 양자대출을 통해 총 2000억 유로 규모의 지원기금을 마련하되 그 중 1500억 유로를 유로존 국가들이 부담키로 했다.

영국에 대한 동참 압력 증가

장 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 의장은 조약 개정에 동참하지 않기로 한 영국의 결정이 영국과 유럽 모두에게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융커 의장은 이날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의 결정은 그의 국가와 유럽에게 좋지 않은 것"이라며 "영국은 커다란 나라이지만 장기적으로 정책적 고립을 지속하기에는 너무 작다"고 밝혔다.

이번 달 톰슨 로이터/미시건 소비심리평가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며 6개월 고점을 기록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2월 미시건대 소비심리평가지수는 67.7을 기록했다. 전월의 64.1과 업계 예상치 65.8을 모두 웃도는 결과다.

휘발유 가격 하락과 노동 시장의 점진적인 개선이 소비심리 안정화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의 현재 재정 상황 등을 토대로 자동차 등 고가 제품 구입 시기 등을 묻는 현재 상황 지수가 11월 77.6에서 12월 77.9로 상승했다.

소비 지출의 향방을 알 수 있는 6개월 기대지수는 전달 55.4에서 61.1로 개선됐다.

사무엘 코핀 UBS 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심리가 개선됐으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호한 일자리 증가와 가계 자산-부채 구조가 개선됐다"며 "고용 증가는 소비심리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10월 미국 무역적자는 1.6% 줄어든 435억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440억달러보다 적은 적자 폭을 나타냈다. 9월 무역적자는 442억달러였다.

적자 축소는 석유 수요 감소로 수입이 지난 4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10월 수입액은 1% 감소한 222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석유제품 수입액이 283억달러에서 260억달러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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