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피치가 유럽 5개 주요 은행 및 금융그룹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강등했다.
14일 성명에 따르면 피치는 프랑스 크레디트아그리콜, BFCM, 네덜란드 라보뱅크, 덴마크 단스케방크, 핀란드 포횰라금융그룹의 신용등급을 1단계씩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크레디트아그리콜의 장기외화채권 발행자 등급(IDR)을 AA-에서 A+로, 덴마크 최대 은행 단스케방크의 등급을 A+에서 A로 조정됐다.
포횰라 그룹은 AA-에서 A+로, 라보뱅크는 AA+에서 AA로, BFCM은 AA-에서 A+로 각각 강등됐다.
피치는 "이번 강등은 은행업 전반이 직면한 더 강력해진 역풍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5개 은행들이 자본과 유동성 상황을 계속해서 개선해 온 점이 등급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글로벌 경제의 일반적인 진행상황과 은행 부문에 대한 시장 신뢰의 현격한 변화가 긍정적인 요소들을 압도하며 이날 강등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단스케은행과 그레디트아그리콜의 경우 이들 은행의 지점이 보유한 유로존 문제국 익스포저가 등급 강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또 피치는 "자본시장 중에서도 은행 간 시장이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지 못하다"며 "전 세계적 요소가 합쳐지며 위기가 경기 하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