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중심 벤처투자풀 조성...2월까지 개별 MOU
더벨|이 기사는 01월19일(17:19) 자본시장 미디어'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앞으로 국내 연기금이 벤처기업에 투자하면 기획재정부의 기금운용평가에서 가산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한국벤처투자를 중심으로 별도의 연기금 벤처투자 풀(Pool)이 조성된다. 민간 자금의 벤처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벤처투자 풀을 조성키로 하고 국내 연기금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에 돌입했다. 산하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모태펀드를 포함, 연기금들이 일부 자금을 부담하는 구조다. 아직 구체적인 펀딩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벤처투자는 늦어도 2월 말까지 벤처투자 풀에 참여하는 연기금들을 대상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모아진 자금은 별도 벤처캐피탈을 선정해 운용을 맡기게 된다. 향후 수익은 이들 연기금들이 공동으로 분배받는 형태다.
국민연금을 제외한 국내 중소형 공제회 및 연기금들은 그동안 벤처기업 투자를 꺼려왔다. 신생기업이라는 점에서 회수 리스크가 크고 이를 적절히 관리할 운용 인력 역시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로 안정적인 채권이나 주식을 통해서 수익을 내 왔다.
일단 중기청 측은 이들의 벤처투자 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주로 프리IPO(Pre-IPO:상장 전 지분 투자)나 세컨더리펀드 조성 등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순수 초기기업 투자보다는 회수 속도나 안전성 면에서 매력도가 높기 때문이다. 창업투자 경험이 많은 모태펀드가 주도하는 것인 만큼 부담감도 덜하다.
아울러 기금운용평가시 가산점 부여라는 ‘당근'도 제시했다.
녹색 기업 혹은 사회책임투자(SRI) 등에 한해서 부여됐던 가산점이 벤처기업에 투자할 때도 적용되는 것이다. 중기청은 지난 6일 이 같은 협의안에 대해 기획재정부를 포함한 정부 각 부처의 승인을 끝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