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美 4분기 성장률 실망..다우 -74P

[뉴욕마감]美 4분기 성장률 실망..다우 -74P

뉴욕=강호병특파원, 김지민기자
2012.01.28 07:09

(종합) 나스닥, S&P500 4주연속 상승..상반기 美성장둔화 우려

악재가 있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주간단위로 다우지수는 내렸지만 나스닥, S&P500 지수는 4주 상승세를 이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4.17포인트(0.58%) 내린 1만2660.46으로, S&P500지수는 2.10포인트(0.16%) 하락한 1316.33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11.27포인트(0.40%) 오른 2816.5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실망감에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나스닥지수는 곧바로 상승전환했으나 다우지수는 오전 최고 103포인트 빠졌다. 피치사의 유로존 국가 신용등급 하향에 조정분위기가 가시지 않다 오후늦은장에 이르러 다우지수는 낙폭을 줄였다.

이번주 다우는 0.5% 하락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1.1% 올랐고 S&P500지수는 보합으로 한주를 마감했다.

◇4분기 GDP 2.8%..전망치 '하회'=이날 미 상무부는 4분기 성장률이 2.8%로 전 분기 1.8%에 비해 상승했다고 밝혔다.

증가율 절대수준은 2010년 2분기 이후 최고치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 평균치 3.0%는 하회했다.

성장 내용도 좋지 않게 평가됐다. 대부분이 재고증가에 기인한데다 무역수지의 성장 잠식분이 커졌기 때문이다. 재고투자가 전분기 20억달러에서 560억달러로 늘면서 성장률을 2%포인트 밀어올렸다. 여름때 불황우려 속에 재고를 줄였던 기업들이 생산을 늘려 재고를 축적한 탓이다.

TD 증권의 밀런 멀레인 애널리스트는 "4분기 성장이 변덕스런 재고증가에 의지했다는 점에서 굳건한 것으로 볼 수 없고, 올 상반기 성장후퇴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계소비는 3분기 1.7%에서 2.0%로 증가율이 높아졌다. 그러나 기업 고정투자는 3분기 15.7%에서 1.7%로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1.7%로, 전년도의 3.0%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피치, 유로존 5개국 신용등급 하향

피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벨기에, 슬로베니아, 사이프러스 등 유로존 5개 국가에 대한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유로존에서 3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이탈리아는 A+에서 A-로 신용등급이 두 단계 하향 조정됐다. 스페인의 신용등급도 AA-에서 A로 역시 두 단계 밀렸다.

벨기에와 슬로베니아, 사이프러스도 각각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벨기에는 AA+에서 AA로, 슬로베니아는 AA-에서 A로 등급이 떨어졌다. 사이프러스의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조정됐다.

반면, 등급 하락이 예상됐던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은 BBB+그대로 유지됐다.

◇그리스 국채협상 분위기 고조=그리스 국채 재조정협상은 막바지 타결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다보스포럼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이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며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이 벌이는 '민간부문 참여(PSI)'에 관한 협상이 이제 끝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날 협상 타결에 실패한 민간 채권단 협상대표인 찰스 달라라 국제금융협회(IIF) 이사와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저녁 아테네에서 협상을 재개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날에 이어 110억 유로어치의 국채발행에 성공했다. 80억 유로 규모의 182일물 국채 평균 낙찰금리는 1.969%로, 지난해 5월 이래 최저치이며 지난 12월 3.251%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진 수치다. 30억 유로의 331일물 국채는 2.214% 낙찰금리로 발행됐다.

◇자동차·유통주 등 하락세=이날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포드 자동차는 4.2%하락마감했다.

포드 자동차의 4분기 순익은 136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1억9000만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11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4분기 주당순익이 20센트를 기록, 시장 전망치 25센트를 하회했다.

세계 최대 가정용품 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은 지난 2분기 순익이 169억 달러로 전 분기 333억 달러에 비해 49% 줄었다고 밝혔지만 주당순익은 1.10달러로, 시장 예상치 1.08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매출은 221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4% 성장했다. 이날 P&G는 0.8% 내렸다.

이밖에 스타벅스 코퍼레이션은 1% 내렸고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제공업체 주니퍼 네트웍스는 3.0%하락했다. 스타벅스의 최근 분기 순익과 매출은 예상을 웃돌았으나 2분기 가이던스가 실망감을 자아내며 주가가 내렸다.

이날 다우종목중 알코아와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만 올랐다. 셰브론은 수요부족속에 4분기 정제마진이 줄었다고 공시하며 2.5% 하락마감했다.

이르면 페이스북 다음주 공모상장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킹업체 페이스북이 이르면 다음주 공모상장한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회사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페이스북이 다음주 중반경 모건스탠리를 대표주관사로 100억달러 규모의 공모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서 공모규모로는 비자카드, GM, AT&T 와이어리스에 이어 4번째다. 공모가 산정에 필요한 기업가치는 750억달러~1000억달러로 추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000억달러(한화 115조원 수준)는 다우구성 종목인 맥도날드와 같고 인터넷 대기업 구글의 절반규모다.

또 지난해 1월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15억달러 투자를 유치할 때 추정된 500억달러에 비해서는 두배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