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착륙 막을 '화력' 구비했다

中, 경착륙 막을 '화력' 구비했다

권다희 기자
2012.02.07 10:01

국제통화기금(IMF)의 중국 경제 경착륙 경고로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으나 아직은 중국 경제가 경착륙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급격한 경기침체를 겪게 되면 올해 8.2%로 전망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대 4%포인트나 급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장률이 4%대로 '반토막'이 날 것이란 이야기이다.

IMF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9%에서 8.2%로 하향조정하며 유럽 국가부채위기 고조가 전 세계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무라도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4분기 연속 5%를 하회할 가능성을 33%로 내다봤다.

그러나 6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조지워싱턴대학 국제경영 교수 더그 거트리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경기침체를 막을 만한 '화력'과 견고한 부양책을 쓸 능력을 갖고 있어 중국이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또 거트리 교수는 많은 이들은 중국의 높은 부실대출 비율을 우려하지만 중국이 미국의 19세기 처럼 금융화의 매우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대출이 계속해서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중국이 아직 신용보다는 현금경제이기 때문에 그림자금융 성장은 우려스럽지만 오히려 좋은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위험도가 더 높은 중소기업들이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

중국이 고정자산 투자를 통해 과도하고 불필요한 인프라스트럭처를 개발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론을 제기했다. 거트리 교수는 향후 20년 간 중국에서는 2억 명의 도시화가 예상된다며 실제로 인프라스트럭처 수요가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또 그는 중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중국이 수출 대신 내수 확대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중국 소비자들은 이미 지출을 하고 있다는 것. 다만 건강관련 문제들과 자녀 교육 등 미국 제품이 아닌 다른 데 소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무라 아시아 이코노미스트 롭 섭바라만도 중국 경착륙 가능성을 3분의 1로 제시하며 경착륙 위험이 아직 남아있다고 주장한다.

과도한 투자와 과도한 신용, 미완적인 통화정책, 국영기업들에게 주어지는 지나친 특혜, 금융자유화로 발생할 수 있는 의도적이지 않은 결과들이 경착륙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들이다.

그러나 그는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 큰 조정이 있었던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하락은 가장 문제가 됐던 거시 경제 불균형을 일부 조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권다희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권다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