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과 삼성출판사, 에듀박스. 올들어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교육업체 들이다. 교육업종은 대체로 실적이 안정적인 반면 신규 사업 등 '호재'가 없어 주가에 큰 등락이 없다.
그런데 소규모 업체들 주가가 최근 출렁이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니라 '애플'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달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아이북스2'를 선보이며 디지털교과서 진출을 발표했다. '아이북스2'는 아이패드를 디지털교과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동영상, 오디오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발표로 국내 교육업체 주가가 들썩였다.에듀박스(690원 0%)는 당시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비상교육(7,030원 ▼10 -0.14%)도 6000원대였던 주가가 1만50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했던 교육업체 주가가 다시 급등세다. 이번에 상승 촉매가 된 것은 애플의 '아이패드3' 출시 일정과 관련한 보도다. 비상교육은 지난 7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삼성출판사(9,130원 ▼70 -0.76%)도 최근 2차례 상한가를 포함해 급등락하고 있고 에듀박스는 2거래일째 상한가다.
문제는 애플의 디지털 교과서 사업 진출이 국내 교육업체와 직접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오는 2013년부터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키로 하면서 비상교육 등이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애플과 연관성은 없다.
삼성출판사 역시 모바일 교육사업과 전자책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상태다. 한 교육업체 관계자는 "교과부 주도의 디지털 교과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나 애플과 같이 사업을 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교과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디지털교과서 전면 도입 방안이 국내 기업 실적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당시 교육업체 주가는 하루 이틀 상승하는데 그쳤다.
물론 아이폰의 국내 상륙이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기여했듯 '아이북스2'가 디지털 교육 시장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 하지만 당장 수혜를 기대하기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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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은 비단 교육업체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앞서 전자 부품회사들은 애플 납품설만 나오면 곧바로 주가가 급등하곤 했다. 교육 업체에도 미친 '애플 효과'의 확장이 유쾌하게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건 왜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