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농약 축적 따른 말초동맥질환 위험 높여

비만, 농약 축적 따른 말초동맥질환 위험 높여

이지현 기자
2012.02.17 09:59

민경복 교수, 미 피츠버그 의대팀 공동 연구 결과 발표

비만인 사람에게 농약이 축적되면 말초동맥질환에 걸릴 위험이 특히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민경복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산업의학교실 교수팀은 미 피츠버그 의과대학팀과 공동으로 40세 이상 성인 2032명을 체질량 지수 25 이상인 비만 집단과 정상 집단으로 구분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를 위해 연구팀은 대상자의 혈액 속 유기염소계 농약(p,p-DDE, trans-nonachlor, oxychlordane, dieldrin, and beta-HCH 등 5종) 농도를 측정하고 말초동맥질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 그룹의 경우 혈중 농약의 농도가 1단위 높아지면 말초동맥질환 발생위험이 1.5~2.5배 증가했다. 체질량 지수가 25 미만인 정상 그룹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1970년대부터 국내 및 선진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유기염소계 농약'은 성분이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고 생물의 몸속에 잔류하는 특성이 있다. 아직도 개발도상국 등에서 살충제나 제초제로 사용되는 추세다.

민경복 교수는 "유기염소계 농약에 노출되기 쉬운 음식물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비만인 사람은 환경오염으로 건강에 해를 입기 더 쉬운 만큼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혈관질환 관련 국제 학술지 '동맥경화(Atherosclerosis)'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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