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일부 헤지펀드들이 채권 교환에 반대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지펀드들은 그리스 정부가 더 나은 교환 조건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이들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는 채무재조정 대상인 2000억 유로 중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리스 민간 채권단들은 8일 밤까지 채권 교환에 참여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민간 채권단의 참여율이 일정 부분 이상이 돼야만 채권 교환이 진척되고 그리스 정부가 2차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다.
헤지펀드들이 바라는대로 더 나은 조건에 합의가 된다면 다른 채권단들도 그리스 정부 측에 이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 채권 교환 성사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그리스 정부가 헤지펀드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법정 공방을 벌여야 한다.
로펌 브라운러드닉의 스티븐 프리엘은 "제소를 포함해 자신들의 모든 대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몇몇 투자자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로펌인 빙햄 맥커첸은 5일 6억5000만스위스프랑의 그리스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자문을 했다고 밝혔다.
로펌 측은 채권단 일부가 함께 자신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헤지펀드들은 현재 스위스프랑 표시 그리스 국채의 4분의 1과 5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4억5000만유로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