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ECB·유로존 정부, 신뢰 회복 조치 내놔야"

서머스 "ECB·유로존 정부, 신뢰 회복 조치 내놔야"

권다희 기자
2012.06.07 02:51

미국 국가경제위원회 의장을 역임했던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유럽중앙은행(ECB)고 유로존 정부가 신뢰 회복을 위해 추가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서머스 교수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매우 까다롭다"며 "유로존은 예상치 않았던 길로 가고 있는 자신들을 발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은 모든 측면에서 부족한 신뢰와 자기실현적인 공포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서머스 교수는 저금리 국가들이 차입을 늘려 투자를 확대,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미래 세수를 늘리도록 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다시 한 번 내놨다.

그는 "10년 만기 채권 금리가 1.5%대인 국가의 정부는 저금리를 이용해 투자를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재정적자도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 10년,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1.4%, 2.5% 수준이다.

한편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1%로 동결하고 3개월물 유동성을 최소 내년 1월까지 고정 금리에 완전배정(full allotment) 방식으로 계속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CB 금리 발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표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행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추가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비전통적인 모든 통화정책 수단들은 일시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으나 "앞으로의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혀 국채매입, 3년물 대출 등을 재개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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