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수교 20주년, 경제계 대표 ‘경협 확대’ 다짐

韓·中 수교 20주년, 경제계 대표 ‘경협 확대’ 다짐

서명훈 기자
2012.08.20 15:00

대한상의, 20일 북경서 ‘한-중 경제계 지도자 회의’ 개최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일에 맞춰 베이징호텔(北京?店)에서 ‘한-중 경제계 지도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김영대 대성 회장, 송병준 산업연구원 원장 등 한국 경제인 100여명과 완지페이(萬季飛)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 슝주링(熊九玲) 북경 CCPIT 회장, 쉬칭(徐?) 산동성 CCPIT 회장, 우궈디(??迪) 중국국제에너지그룹 동사국 주석 등 중국 경제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정부를 대표해서는 이규형 주중한국대사, 아부라이티 아부두러시티(阿不來提·阿不都熱西提)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장신치(張新起) 칭다오시 시장 등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중 양국의 교역규모는 수교 후 20년 동안 35배나 증가해 22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2015년에는 3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중 수교 후 몇 차례의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두 나라가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양국 간의 활발한 경제협력이 큰 힘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의 유망산업, 새로운 성장분야에서 양국기업이 손을 잡는다면 각자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양국간 무역?투자 장벽을 낮추고 경제협력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부라이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도 축사를 통해 ‘양국 수교 20주년을 축하하며 현재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한중 기업인이 협력해 이를 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완지페이 CCPIT 회장은 ‘중한 양국은 에너지 절감, 환경보호, 재생가능에너지, 바이오기술, 정보통신기술 등 신흥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양국간 경제무역 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 올리자’라고 강조했다.

김상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중국이 내수 중심의 성장전략으로 전환하고 한국기업의 대중 투자가 성숙기로 진입해 투자규모가 정체되는 등 양국간 협력관계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한중 FTA를 통해 저비용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녹색기술, 첨단융합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산업과 서비스, 금융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병준 산업연구원 원장은 “현재 한중 양국의 서비스산업 경쟁력은 선진국에 비하면 낮은 편이지만 최근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차원의 다양한 정책이 마련되는 중”이라며 “전략적 육성분야의 협력을 모색하고 진입규제, 영업규제 등의 개선을 통해 양국간 서비스산업 협력환경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손경식 회장 등 한국 경제인들은 24일 윈난성(雲南省) 쿤밍(昆明)으로 건너가 해당지역 고위인사를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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