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경제민주화로 기업 위축시키지 말아야"

30대그룹 "경제민주화로 기업 위축시키지 말아야"

이창명 기자
2012.09.05 16:50

비공개 토론에선 예정된 시간 넘길 정도로 열띤 토론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30대그룹 사장단회의에서 육현표 삼성 부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차화엽 SK 사장, 김영기 LG 부사장, 채정병 롯데 사장, 박한용 포스코 사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허경 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30대그룹 사장단회의에서 육현표 삼성 부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차화엽 SK 사장, 김영기 LG 부사장, 채정병 롯데 사장, 박한용 포스코 사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허경 기자

"경제민주화가 반대기업 정서로 가는 분위기로 인해 기업들이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기업입장에서도 목소리를 내주세요."

5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주관한 30대그룹 사장단 조찬 간담회에서 사장단은 홍 장관을 향해 이 같이 토로했다.

비공개 토론회에서 사장단은 예정된 토론시간을 넘길 정도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경제민주화 비판과 더불어 이들은 현재 국회에서 발의된 10여건의 규제법안이 고용감소 및 특정분야에 대한 압박이 되지 않도록 지경부가 중심을 잡아달라고 요구했다.

또 선박과 해외플랜트 등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지급보증 확대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아울러 해외기업과의 합작할 경우 지주회사에 대한 지분규제 완화, 지방 설비투자 시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협력을 통한 문제해결 등이 거론됐다.

이밖에 △LPG 국내생산사와 수입사간의 석유수입부과금 차별 개선 △석유화학공장 증설투자를 위한 여수산단 입지부족 해소 및 폐수종말처리장 확충 △해외자원개발 세액공제 허용범위 완화 △수도권기업의 지방이전을 위한 자금 지원 확대 △생산비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는 전기요금 안정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산업정책 방향 제시 등 의견이 나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30대 그룹은 글로벌 경기위축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당초 계획했던 151조원대의 투자 및 12만 명의 고용 규모를 유지키로 했다.

이에 홍 장관도 "기업들이 대선이란 연말 정치 일정을 앞두고 경제민주화 움직임 등 여러 어려운 여건에 처해있는데,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전담반을 만들어 기업들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답했다.

또 그는 "경제민주화는 일자리 또 동반성장과 같은 말이다"며 "일자리가 해결되면 경제민주화 논란도 사라지고, 기업들이 협력업체와 공동체 의식을 갖고 동반성장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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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이창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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