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대선일 다우 1% 상승..위험자산 랠리

[뉴욕마감]대선일 다우 1% 상승..위험자산 랠리

뉴욕=권성희 특파원, 최은혜 기자
2012.11.07 06:14

미국에서 대선 투표가 진행된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큰 폭의 랠리를 누렸다.

다우지수는 133.24포인트, 1.02% 오른 1만3245.68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9월13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휴렛팩커드가 2.78%,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가 2.63% 오르면서 다우지수를 견인했다.

S&P500 지수는 11.13포인트, 0.79% 오른 1428.3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2.27포인트, 0.41% 상승한 3011.93을 나타냈다.

S&P500 지수의 10대 업종 모두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업종과 제조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통신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초박빙의 승부..한국시간 오전 9시부터 출구조사 결과

미국 역사상 가장 비싼 대선 레이스가 이제 결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대선 투표가 이뤄지는 날까지 여론조사 결과는 두 대선 후보간 초박빙으로 나타나 차기 대통령에 대한 윤곽은 빨라야 미국 동부시간 이날 자정, 늦으면 7일 오전이나 돼야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날 오후 7시에 투표가 마감되는 버지니아주에서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차기 대통령에 대한 실마리를 생각보다 빨리 나올 수도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버지니아주에서 이기면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의 승산은 대폭 떨어진다.

아울러 경합이 치열한 또 다른 지역인 오하이오주에서 해밀턴 카운티의 투표 결과 역시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지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가 된다. 오바마 대통령도 조지 부시 대통령도 해밀턴 카운티에서 승리하면서 오하이오주 전체에서 이겼으며 결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다만 여론조사 결과 오하이오주를 비롯한 경쟁이 치열한 대부분의 주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 호부를 소폭 앞서고 있다.

캐나다 국경지역에 있는 뉴햄프셔주의 딕스빌 노치에서는 유권자 10명이 전통에 따라 가장 먼저 투표하고 곧바로 개표했다. 이 결과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가 각각 5표씩을 얻어 무승부였다. 뒤이어 뉴햄프셔주 하츠 로케이션에서도 투표와 개표가 진행됐다. 이곳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23표, 롬니 후보가 9표를 얻었다.

방송사들이 진행하는 출구조사는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7일 오전 9시)에 경합주인 버지니아주를 비롯한 6개 주를 시작으로 줄줄이 공개된다.

◆확실한 결과만 나오면 증시에는 단기 호재

트레이더들은 대선에서 확실한 결과가 나오면 누가 승리하든 관계없이 증시가 단기적으로 부양될 것으로 예상했다.

찰스 슈왑의 액티브 트레이딩 및 파생 담당 이사인 랜디 프레데릭은 "불확실성 요인이 하나 사라지면 언제든 변동성이 내려가고 시장은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버투 파이낸셜의 트레이더인 매트 체슬락은 "우리는 정말 아무런 뉴스도 없는데 랠리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어떤 투자자라도 지금 당장 매매의 리스크를 감수하기엔 경합이 너무 치열하다"고 지적했다.

또 "거래량은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오늘 어떤 결과든 나온다는 점에 기대어 최소한 일주일 정도는 랠리가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자드 캐피탈 마켓의 상품 전략 대표인 아트 호건은 "대선 결과가 나오면 시장의 초점은 즉각 '재정절벽'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표차가 근소해 "오랫동안 질질 끌며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앞으로 2주일가량은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 시장이 가장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은 임박한 '재정절벽'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험자산인 상품 랠리..안전자산은 상대적으로 약세

유럽 증시도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0.66%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DAX 지수가 0.7%, 프랑스의 CAC 40 지수가 0.9% 상승했다.

상품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배럴당 3.06달러, 3.6% 급등한 88.71달러로 체결됐다.

금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31.80달러, 1.9% 급등한 17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으나 엔화에 대해선 소폭 올랐다. 미국 국채는 뉴욕 증시가 랠리하며 소폭 떨어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bp 오른 1.73%를 나타냈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회사인 질로우는 3분기 매출액이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고 4분기 매출액에 대해서도 부진한 전망을 제시해 주가가 18.10% 급락했다.

AOL은 3분기 매출액이 7년만에 처음으로 줄지 않은데다 흑자 전환에 성공해 주가가 22.06% 폭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4개의 유럽 증권거래소 운영업체인 NYSE 유로넥스트는 3분기 매출액이 거래량 감소로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며 주가가 5.2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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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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