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흔든 단일종목 레버리지ETF, 대책마련 속도

시장 흔든 단일종목 레버리지ETF, 대책마련 속도

방윤영 기자, 김나경 기자
2026.07.1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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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운용사에 보완책 주문
예탁금 평잔기준 등 현실안 꼽혀

정부에 이어 청와대도 단일종목레버리지ETF(상장지수펀드) 관련 대책을 고민 중이라고 언급하면서 대책방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다. 금융당국은 자산운용사에 관련 보완책을 제안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10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단일종목레버리지ETF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에 대해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F4가 참여하는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시장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한 지 한 달반 정도 지났기 때문에 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F4에서 면밀히 살필 것"이라며 "보완방안이 필요하다면 F4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결정을 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7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대책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힌 이후 청와대도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여기에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10일 자산운용사들에 단일종목레버리지ETF 관련 시장의 변동성을 줄일 방안을 제안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업계의 아이디어를 취합해 단일종목레버리지ETF의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대책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0713_지난달부터 현재까지 ETF 거래대금 순위_27/그래픽=임종철
0713_지난달부터 현재까지 ETF 거래대금 순위_27/그래픽=임종철

업계 안팎에선 대책발표 시점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오는 15일 금융위의 대통령 업무보고가 예정된 만큼 그 이전에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 이전인 13일엔 이찬진 금감원장과 '자산운용사 CEO(최고경영자) 간담회'가 예정돼 이 자리에서 관련 대책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에서는 내다본다.

단일종목레버리지ETF가 출시된 이후 코스피지수의 변동성은 확대됐다. 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거래는 활발하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ETF 평균 거래대금 10위권에서 5개는 단일종목레버리지 혹은 곱버스(인버스×2) 상품이었다.

시장에선 투자자의 반발과 강경책 발표에 따른 시장의 출렁임을 고려할 때 레버리지ETF 교육강화, 예탁금 평잔(평균잔액) 기준 신설 등을 현실적인 방안으로 꼽는다. 교육을 담당하는 금융투자협회는 이미 △상품 위험성 설명 △투자 기초용어·지식보강 △이해 미흡시 복습 의무화 △퀴즈콘텐츠 강화 등 자체적인 교육 내실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 강경책으로 레버리지배수 조정, 하루 회전율 제한 등이 거론된다. 다만 상장폐지와 같은 파격적인 방안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데다 제도도입 후 한 달여 만에 다시 거둬들이는 것은 부담이 커서다. 상장폐지 요건에는 △순자산가치와 기초지수의 상관계수 미달 △LP(유동성공급자)의 부재 △투자신탁 해지 등의 사유가 있다. 상장폐지시 펀드는 청산절차를 밟게 돼 이 방법도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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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나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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