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애플 2% 반등..나스닥만 오르는 혼조

[뉴욕마감]애플 2% 반등..나스닥만 오르는 혼조

뉴욕=권성희 특파원, 최종일 기자
2013.01.29 06:10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지난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나스닥지수만 오르고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소폭 떨어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14.05포인트, 0.10% 떨어진 1만3881.93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78포인트, 0.18% 내려간 1500.18로 거래를 마쳐 1500선은 지켰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4.59포인트, 0.15% 오른 3154.30으로 장을 종료했다.

나스닥지수의 오른데서 알 수 있듯이 이날 S&P500 지수의 10대 업종 가운데 기술업과 통신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소재업은 부진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금요일(25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까지 8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ING US 투자관리의 다각화 자산 전략 담당 최고투자책임자인 폴 젬스키는 이날 시장의 움직임은 "단지 쉬어가는 장세로 사람들이 차익을 실현했다"며 "몇 개월 전, 혹은 더 이전에 주식을 샀던 사람들이 지금 주식 보유량을 아마도 소폭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는 이날 중국 지주회사와 관련한 주당 87센트의 상각 비용을 제외하고 주당 1.91달러의 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주당 2.32달러의 이익에 비해 55% 감소한 것이지만 올해 실적이 계속 나아질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피력해 주가는 1.95% 올랐다.

지난주 실적 발표 후 폭락세를 맞았던 애플도 이날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2.20% 반등했다. 애플은 올들어 거의 16% 급락하며 지난주 금요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엑슨 모빌에 내줬다. 하지만 엑슨모빌이 이날 0.64% 하락했다.

이날 애플은 iOS를 6.1로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iOS 6.1은 LTE를 지원해 전세계적으로 아이폰 사용 가능 통신사를 36개 더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리서치 인 모션(RIM)은 블랙베리 10 출시를 앞두고 7.75% 급락했다. RBC캐피탈은 "RIM의 새 블랙베리 10에 대한 많은 정보가 이미 유출돼 우리는 주가가 30일 제품 출시 이후 주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제지표는 혼조세로 나타났지만 내용 자체는 모두 긍정적이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내구재 주문은 예상을 크게 웃도는 호조였으나 같은 달 매매 계약이 이뤄진 주택건수는 재고 부족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내구재 주문이 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내구재 주문 증가율도 종전 0.7%에 0.8%로 상향 조정됐다.

변동성이 큰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 역시 1.3% 늘어나 전문가 예상치 0.8%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바클레이스의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뉴랜드는 "수요가 소프트패치(경기 회복기의 일시적 부진)를 지나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며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성장세에 대한 다소간의 확신이 이제는 기업 부문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별도로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은 1월 텍사스 지역의 제조업 활동 지수가 신규주문과 생산이 늘면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12월에 미결주택 매매건수는 재고 부족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 미결주택 매매건수란 매매가 완료되지 않은 매매 계약 건수를 말한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미국의 지난해 12월 미결주택 매매건수가 전월대비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미결주택 매매건수도 기존 1.7%에서 1.6%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12월 미결주택 매매건수는 1년 전에 비해서도 4.9% 늘어나는데 그쳐 전문가 예상치인 11.5%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NAR은 주택대출 비용 하락과 주택가격 상승, 고용시장 개선으로 주택 수요는 확대되고 있지만 주택 재고가 부족해 기존주택 매매건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증시는 오르고 독일과 스페인 증시는 떨어지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0.25% 하락했다.

이날 미국 원유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배럴당 56센트, 0.6% 오른 96.44달러로 체결됐다. 반면 금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4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온스당 3.70달러, 0.2% 내려간 1652.9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달러는 유로화에 비해선 강세를 나타냈으나 엔화에 비해선 소폭 반락했다. 이날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하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장 중 한 때 2.01%까지 올라갔다 오후에 1.98%로 떨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2%를 넘기는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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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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