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틀째 "아직 실낱같은 희망"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틀째 "아직 실낱같은 희망"

강경래 기자
2013.04.10 09:42

123개 입주사 대부분 개성에 남측인력 유지…이날 115명 입경 후 총 293명 남을 것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왼쪽 3번째)은 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긴급 기자 브리핑에서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학권 협회 고문, 유창근 협회 부회장, 한재권 협회장, 배해동 협회 명예회장, 문창섭 협회 부회장, 이은행 협회 부회장, 성현상 협회 부회장.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왼쪽 3번째)은 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긴급 기자 브리핑에서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학권 협회 고문, 유창근 협회 부회장, 한재권 협회장, 배해동 협회 명예회장, 문창섭 협회 부회장, 이은행 협회 부회장, 성현상 협회 부회장.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지 이틀째에도 입주기업 대부분이 개성 현지에 인력을 유지하면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북측 근로자 전원이 철수한 후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금지된 상황이 이날까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123개 입주기업 대부분이 개성 현지에 인력을 남겨두고 (공단 재가동 등) 행여 있을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역시 "공장 가동 중단 이틀째지만 아직 3명의 인력을 개성 현지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에 남은 남측 근로자들은 납기가 임박한 제품을 개인 차량으로 실어 나르는 한편, 만일에 있을 재가동 시 빠르게 대응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개성공단에는 전날 71명이 입경(북측에서 남측으로 오는 것)하면서 이날 현재까지 총 408명의 남측 근로자가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오후 추가로 115명의 입경이 예정돼 있어 이날 이후 개성공단에 남게 될 남측 인력은 총 293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북측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 이상 개성공단으로의 출경(남측에서 북측으로 이동하는 것)을 전면 금지한 체, 입경만 가능토록 하고 있다. 북측의 출경 금지조치로 개성공단에는 현재 원재료와 식재료, 원료 등 공급이 전면 차단된 상황이다.

한편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전날 긴급 기자브리핑을 열어 "개성공단 가동 중단 상황이 지속되면 입주기업 모두가 도산 위기에 처한다. 이미 한계 상황이고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며 개성공단의 조속한 정상화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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