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공습]엔 약세 빨라져...101엔/달러 돌파

[엔저공습]엔 약세 빨라져...101엔/달러 돌파

권다희 기자
2013.05.10 11:18

엔 약세가 가속화되며 10일 엔/달러가 2009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00엔 선을 돌파한데 이어 101엔선 까지 올라섰다.

이날 오전 엔/달러 환율은 101.20엔달러까지 상승(엔 하락) 한 후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대비 0.48% 상승(엔 하락) 한 101.08엔/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100엔/달러대를 돌파한 후 급속한 상승세(엔 하락세)다.

미 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강세로 100엔/달러가 돌파된 뒤 일본 투자자들이 외국 채권을 순매수한 것으로 확인되며 엔 낙폭이 확대돼 101엔/달러대에 들어섰다.

이날 발표된 일본 재무성 자료에 따르면 일본 투자자들은 외국 채권을 순매수하며 2010년 1월 후 최장기 순매도세를 멈췄다.

일본 투자자들은 중장기 외국 채권을 2주 연속 순매수했다. 순매수세도 지난달 21~27일 2044엔에서 지난달 28일~5월 4일 3099억엔으로 확대됐다.

지난달 초 일본은행(BOJ)이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을 발표했을 때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생보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일본 저금리를 피해 외국 채권 매입을 늘릴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이 같은 흐름은 시장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돼 왔다. 올해 초 이후 엔 매도세는 헤지펀드들에 의해 촉발돼 왔으며 정작 일본 투자자들은 아직 엔 매도세를 본격화하지 않았다.

생보사들의 2013년 회계연도 투자계획에 시장 전망만큼의 공격적인 외국 자산 투자가 담겨져 있지 않자 엔 약세가 한동안 둔화되기도 했다.

한 일본 신탁은행 딜러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자금이 외국 시장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게 명백하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사는 지난달 4달 만에 처음으로 4379억엔의 외국채권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8월 후 최다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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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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