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북측에 최후 실무회담을 제안한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3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전일에 이어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재권 비상대책회의 대표공동위원장은 "지난 4월 이후 우리 입주기업들은 피가 마르는 심정으로 정상화를 고대하면서 우리 정부를 믿고 정부 방침에 순응해 왔다"며 "6차례에 이르는 실무 회담이 결렬됐고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는 한계상황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 위원장이 대표로 낭독한 성명서 원문이다.
하나, 남북 양측은 실무회담을 신속히 재개하고 정상화에 합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하나, 우리는 지난 6차 회담에서 북측이 전향적이었다고 봅니다. 단 북측은 재발방지를 보장해 주기를 바랍니다.
하나, 여섯차례 회담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의제가 대부분 북측에 반영된 것으로 우리 입주기업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를 결정한다면 우리 입주기업들의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청합니다.
하나, 남북 양측이 개성공단의 진정한 정상화를 원한다면 우선 설비점검 및 유지보수를 위한 관리인원 방북을 허락해 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