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이 카카오게임즈(12,020원 ▼370 -2.99%)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 적정 주가 1만6000원을 제시했다.
4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카카오게임즈의 연결 매출 및 영업손실은 각각 1029억원(전년 동기 대비 -32.6%)과 170억원(적자 전환)으로 부진한 실적을 예상한다. 지난 4분기 '패스 오브 엑자일' 이연 매출이 1분기 50억원 반영됐으나 2분기부터는 효과가 제거된다"라고 했다.
이어 "'오단'은 지난 4월 북미/유럽과 동남아 등 기존 미커버 지역에 대한 크로스 플랫폼 출시를 진행했으나, 기존 지역 감소와 유사한 정도의 재무적 기여에 그쳤다"라며 "RPG(역할수행게임) 장르와 모바일/PC 크로스 플랫폼 서구권 진출 성과가 아시아 대비 미진했다"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47,300원 ▼1,100 -2.27%)게임즈 주가는 '크로노 오디세이' 영상 공개가 글로벌 게이머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자 반등하기 시작했다. 최적화 등 다양한 문제가 지적됐지만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글로벌 론칭을 초기 반응의 반만큼만이라도 성공하면 기존 아시아 모바일 위주에서 벗어나 신시장 마케팅의 교두보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봤다.
또 "하반기 기초체력을 흑자로 돌릴 강력한 신작이 부재하고 '크로노 오디세이' 출시가 내년으로 공격적 베팅에는 부담"이라면서도 "모바일 RPG 주요 시장인 한국/대만/중국의 고령화 속도를 고려하면 시장의 소비자 풀이 장기적으로 축소되는 건 불가피해 보인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시장에 대한 도전이 성공한다면 퍼블리싱 사업 가치는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