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이 지난 28일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로보티즈(316,500원 ▼12,000 -3.65%)에 대해 증자 충격은 단기에 그칠 예정이며 오히려 휴머노이드 부품 공급망 핵심 기업으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승환·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자자금은 로봇 대량 생산을 위한 설비 확장, AI(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에 필수인 데이터 팩토리 구축, 고성능 부품 내재화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AI 기술과 로봇이 결합한 피지컬 AI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데이터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신규 생산 인프라는 우즈베키스탄에 설치할 예정이다. 로봇 최대 수요산업인 자동차 산업이 견고하고 젊은 인구, 저렴한 인건비, 정부 지원 등이 배경이다. 2027년 상반기부터 생산 시작을 목표로 하며 신규 공장 구축을 우선하되 차선으로 현지 공장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
최승환·이병환 연구원은 "증자를 통한 CAPEX(설비투자)는 피지컬 AI 시대에 훨씬 큰 성장 기회를 담보한다"며 "현재 액추에이터 생산능력(30만대)은 향후 휴머노이드 초도 양산시장 대비 턱없이 부족했기에 투자가 불가피했던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증자는 강한 전방 수요의 반증으로 판단한다"며 "경쟁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티즈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79억원으로 전년대비 2%대 감소하며 부진했다. 3분기부터 휴머노이드 손가락용 액추에이터, AI 워커 판매로 성장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