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필리핀서 작심발언…"박OO 있죠? 한국사람 건들면 패가망신"

李대통령, 필리핀서 작심발언…"박OO 있죠? 한국사람 건들면 패가망신"

마닐라(필리핀)=이원광 기자
2026.03.04 15:59

[the300]

(마닐라(필리핀)=뉴스1) 허경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이 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3.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마닐라(필리핀)=뉴스1) 허경 기자
(마닐라(필리핀)=뉴스1) 허경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이 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3.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마닐라(필리핀)=뉴스1) 허경 기자

"아는 분은 알텐데 박OO이라고 있죠? 한국사람 3명을 살해했다고 합니다. (중략) 임시 인도를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빠른 시일 내 검토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4일 필리핀 마닐라 한 호텔에서 동포들과 만나 "대한민국 사람을 건들면 패가망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6년 발생한 한인사업가 납치·살해 사건도 거론하며 "(용의자) 체포에 총력을 다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국민 체감 정책을 강조해온 이 대통령은 이날 "여러분들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가 치안 문제인 것 같다"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현금을 가지고 있길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을 알아서 그런지 강도 피해가 많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싱가포르-필리핀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어 "(해외에서) 내국인을 상대로 한 스캠(사기) 등 요새 이상한 게 많다"며 "애인을 가장해 돈을 뜯거나 이렇게 많아 특별팀을 구성했다. 캄보디아나 라오스 국가에서 (스캠 범죄가) 많은데 필리핀에도 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내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 행위에 대해서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인력과 예산,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며 "그래서 내국인을 상대로 한 스캠 범죄, 보이스피싱은 피해액이 22%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부동산 값이 꺾이듯 (범죄 피해액이) 올라가다가 꺾이고 있다"며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했다.

[마닐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마닐라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2026.03.04. photocdj@newsis.com /사진=
[마닐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마닐라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2026.03.04. [email protected] /사진=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에게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모씨에 대한 국내 임시 송환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사람이 지금도 교도소 안에서 대한민국에 마약을 수출하고 있다고 한다"며 "교도소에 애인도 불러서 논다고 하고 텔레그램(대화형 소셜미디어)으로 마약도 수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을 수사해서 처벌해야겠다"며 "지금은 징역 60년을 받고 필리핀에 있다고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2016년 한인 사업가가 필리핀 현직 경찰들에게 납치·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이 관련됐고 도망갔다는 소문도 있어서 (용의자들을) 빨리 잡아달라고 말했고 (마르코스 대통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특별한 역량을 투입해 잡아볼까 (검토하는 등) 체포에 총력을 다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스캠 범죄가 기승을 부렸던 캄보디아의 경우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관이 함께 근무하는 24시간 대응 기구인 '코리아전담반'이 운영되고 있다. 타국에서 한국 경찰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27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코리아전담반을 가동하기로 합의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이 대통령은 "모든 범죄피해가 똑같이 억울하지만 다시는 다른 사람이 이런 짓을 못 하게 막는 효과를 위해선 국민들이 잘 알고 있는 사건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마닐라(필리핀)=뉴스1) 허경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3.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마닐라(필리핀)=뉴스1) 허경 기자
(마닐라(필리핀)=뉴스1) 허경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3.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마닐라(필리핀)=뉴스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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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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