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주호영 "선거 포기 선언", 이진숙 "재고 요청"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마친 뒤 회의실을 나오고 있다. 202603.22. lmy@newsis.com /사진=이무열](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2221190784689_1.jpg)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대구시장 후보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을 받은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주 부의장은 이날 밤 SNS(소셜미디어)에 입장문을 내고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의 결정은 대구시장 선거 포기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주 부의장은 "이 위원장과 그를 앉힌 당 지도부는 정상이 아니다"라며 "공관위는 이 위원장 엿장수 마음대로 컷오프 할 수 있는 조직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가 약속한 '정상적인 경선'이 물거품이 됐다"며 "작심하고 거짓 행동과 약속을 한 것이 아니라면 장 대표는 이 위원장의 기괴한 결정을 바로 잡아달라"고 촉구했다.
주 부의장은 "'중진 컷오프'라는 이 위원장의 자의적 결정은 대구시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폭거라고 생각해 처음부터 비판해왔다"며 "이런 비판에 대한 보복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여론조사에서든 저(주호영)와 이진숙 위원장은 1, 2위를 기록했다"며 "둘을 잘라내고 나머지가 벌이는 경선이 대구시장 선거에 보탬이 되는 일이냐. 이 위원장의 소위 '혁신 공천'은 이미 결론이 정해진 정치적 모략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주 부의장은 "부당한 컷오프에 대해 사법적 판단을 구하겠다. 당내에서 자구 절차를 밟겠다"며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이 제가 제시한 의문과 문제점에 대해 합당한 설명을 내놓지 못한다면, 저는 제 모든 것을 걸고 대구시민의 자존심과 주권을 지켜내겠다"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단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비정상적인 당의 행태와 공관위 횡포를 바로잡는 것이야말로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12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3.12 jco@newsis.com /사진=정창오](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2221190784689_2.jpg)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입장문을 내고 "컷오프는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이 전 위원장은 "장동혁 대표가 대구 지역 의원 12명과 연석회의 후 '시민 공천'을 추진하겠다고 한 상황에 공관위가 가장 유력한 후보(이진숙)를 컷오프 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 전 위원장은 자신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 중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지표를 제시했다.
이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국민과 시민의 뜻을 존중하는 결정을 해야만 지방선거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관위가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오늘(22일) 결정을 재고해 줄 것을 대구시민과 함께 강력히 요청한다. 조만간 향후 거취 등 입장을 추가로 밝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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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역인 윤재옥(4선)·추경호(3선)·유영하·최은석(초선)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대구시장 후보 예비경선에 올린다고 밝혔다. 주 부의장과 이 전 위원장, 김한구 전 달성군 새마을협의회 감사는 컷오프됐다. 이 위원장은 컷오프된 주 부의장과 이 전 위원장에 대해 "이미 각자의 영역에서 대한민국 정치 중심을 지켜왔고 지켜갈 분들"이라며 "공관위는 두 분의 역할이 대구시장에 머물기보다 국회와 국가정치 전반에서 더 크게 쓰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