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돈 떵떵거리며 못 쓴다더라"…문근영, 부모님 말에 억대 기부천사로

"이 돈 떵떵거리며 못 쓴다더라"…문근영, 부모님 말에 억대 기부천사로

김지영 기자
2026.04.23 18:45
배우 문근영이 넷플릭스 '지옥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21/사진=김창현
배우 문근영이 넷플릭스 '지옥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21/사진=김창현

배우 문근영이 데뷔 이후 억대의 기부를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로 할머니와 부모님을 언급했다.

문근영은 지난 2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수억 원의 기부를 할 수 있었던 이유에 할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문근영은 "할머니는 인생을 살 때 베풀고 살아야 한다는 주의가 강하신 분이었다"며 "할머니는 힘든 시절에도 베풀 수 있으면 베푸는 쪽을 선택한 분"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엄마 아빠가 두 분이 공무원이셨고 내가 어린 나이에 갑자기 큰돈을 벌게 됐다. (부모님이) 이 돈을 우리가 함부로 떵떵거리며 쓰고 싶지 않다고 했다"며 "네가 밤새워서 애써가면서 열심히 번 돈인데 그렇게 쓸 수 없다고 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같이 기부하면 좋지 않겠냐, 해서 그때부터 기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할머니와 부모님의 영향으로 문근영은 10대 시절부터 기부를 꾸준히 실천해 왔다.

이날 문근영은 데뷔 후 약 10년간 할머니가 매니저 역할을 해온 사실을 밝혔다. 할머니는 코펠과 쌀, 3분 카레를 항상 가지고 다니며 촬영이 끝난 문근영에게 따뜻한 밥을 해 먹였다. 문근영은 "밥 먹을 시간이 없으니까 촬영하고 있으면 밥을 하시고 촬영이 끝나면 '이리와 밥 먹어라'고 해 밥 먹고 스태프의 생일이 있을 때는 미역국을 끓여주셨다"고 회상했다.

유재석이 "얘기만 들어도 울컥하다, 밥도 싸와서 먹으면 되지만 현장에서 뜨끈한 밥을 먹이고 싶으셔서 그런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문근영은 "그렇다. 나는 열심히 촬영하고 끝나면 같이 (할머니를 도와) 촬영장 청소하고 스태프분들에게 믹스 커피 해드리고 했다. 김해숙 선배님이 '가을동화'에서 내 친엄마로 나오셨는데 그 뒤에 만났을 때 '나는 할머니가 끓여주신 라면을 잊을 수 없어' 하실 정도였다"고 할머니의 정성스러운 보살핌에 대해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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