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우주 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고액 수당을 내건 이색 실험 참가자를 모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홍콩 성도일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우주인 과학연구훈련센터는 최근 우주 의학 연구 프로젝트 '지성 3호'에 참여할 남성 지원자를 공개 모집했다.
이번 연구는 우주 공간의 저중력 상태가 신체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분석하고, 장기 체류 시 필요한 대응책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지원 공고에는 신체 건강, 심리질환이나 전염병 병력이 없어야 하며 "당의 노선과 정책을 옹호하고 국가 법규를 자발적으로 준수하며 위법 범죄 등 규율 위반 행위와 같은 기록이 없어야 한다"고 명시됐다.
선발된 참가자는 약 15~30일 동안 침대 위에서만 생활해야 한다. 연구 경과에 따라 실험 기간은 최대 60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 핵심 조건은 머리를 약 6도 아래로 기울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실험 기간 내내 침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참가자들은 식사와 세면, 용변 등 일상적인 활동까지 모두 누운 자세로 해결해야 하며 몸을 완전히 일으키는 행동은 금지된다. 다만 침대 위에서 책을 읽는 등 제한적인 개인 활동은 가능하다.
실험을 끝까지 마친 지원자에게는 참여 기간에 따라 최소 2만위안(약 428만원)에서 최대 7만위안(약 1499만원)의 보상이 지급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5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사전 건강검진과 교육을 거친 뒤 대조군과 운동군으로 나뉜다. 특히 운동군은 누운 상태를 유지한 채 정해진 방식으로 매일 운동 프로그램에도 참여해야 한다.
현지에서는 비교적 높은 보상과 함께 우주 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며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실험 종료 후에도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와 회복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