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가족도 몰라봐" 치매 위험 경고한 신경과 교수...뇌 건강 지키는 법

"결국 가족도 몰라봐" 치매 위험 경고한 신경과 교수...뇌 건강 지키는 법

마아라 기자
2026.06.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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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치매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뇌는 나 그 자체. 치매는 나를 잃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치매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뇌는 나 그 자체. 치매는 나를 잃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치매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뇌는 나 그 자체. 치매는 나를 잃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이 교수는 구독자 1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썰닥'에 출연해 치매와 뇌과학에 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치매에 대해 "뇌가 서서히 축소되며 인간 자체가 소실되고 있는 상태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뇌 무게가 1.4㎏으로 체중의 2%밖에 안 되지만 심장에서 뿜어내는 혈액의 20%를 독점하는 장기인 만큼 워낙 자기를 보호하는 데 약해 외부적 충격에 치명적임을 덧붙였다.

특히 이 교수는 치매가 뇌를 무너뜨리는 핵심 구조와 단계를 대뇌 피질의 인지 기능, 본능을 억제하는 전두엽, 그리고 뇌 전체가 쭈그러드는 알츠하이머의 전파 단계를 꼽았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치매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뇌는 나 그 자체. 치매는 나를 잃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치매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뇌는 나 그 자체. 치매는 나를 잃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대뇌 피질의 손상은 인간의 인지 능력을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원인이다. 시각 중추인 후두엽, 정보를 이해하는 측두엽, 지정학적 위치 판단을 하는 나침반 같은 두정엽이 망가지면 사람이 가진 인지 기능이 서서히 무너진다.

본능과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와 변연계가 제어력을 잃으면 자율신경계를 통해 심장 박동에 영향을 주게 된다. 본능을 가장 먼저 강력하게 억제해야 하는 전두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순간 감정과 심장 박동이 통제력을 잃게 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초기에는 기억력이 떨어지는 측두엽과 두정엽 손상부터 시작되지만, 이후 전파 속도가 빨라지며 전두엽까지 진행돼 성격이 변화하고 뇌 전체가 줄어든다.

이 교수는 "결국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가족도 몰라보게 된다, 사실상 식물인간 같은 상태로 변해 인간으로서의 의식과 영혼이 사라진다"고 경고했다.

그는 뇌 건강은 뇌 자체를 '인간으로서의 의식과 영혼'을 담은 실체로 마주하고 과학적으로 치밀하게 이해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내가 나임을 아는 '자기 인식'의 의식을 유지하고 자세 변화에 따른 자율신경계 시스템 보호, 걷기나 운전처럼 몸이 기억하는 자동화된 운동 능력의 유지가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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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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