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CEO 선임 8부 능선 넘었다, 이사회 의결 완료

NH증권 CEO 선임 8부 능선 넘었다, 이사회 의결 완료

김나경 기자
2026.06.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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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농협 지배구조 대개혁 속 중앙회 입김↓
IB·WM 각자대표 체제 첫 도입
내부승진 전통, 70년대생으로 세대교체
15일 이사회 의결…30일 임시주총서 절차 완료

신재욱·배광수 NH투자증권 대표이사 후보/사진제공=NH투자증권
신재욱·배광수 NH투자증권 대표이사 후보/사진제공=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15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추천한 2명의 후보자에 대한 선임안건을 의결했다. 이제 이달 내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 절차만 남겨뒀다. 농협중앙회 영향력 약화, 내부승진 전통 유지 속 세대교체, 유력 후보들 낙마로 요약될 수 있는 차기 CEO(최고경영자) 선임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단 평가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지난주 임추위가 올린 대표이사 후보자 2명 선임안건을 통과시켰다. NH투자증권은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차기 CEO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지난 12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신재욱 부동산인프라 사업부 대표, 배광수 WM사업부 대표를 최종 추천했다. 이번 CEO 선임과정에 업계가 관심을 보인 건 'NH투자증권 지배구조의 향방'을 가늠할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농협금융지주가 지분 61.94%를 가진 증권사로, 농협중앙회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농혐금융지주 계열사라는 점에서 당초 다른 증권사들과는 지배구조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평을 받았다.

앞서 2023년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 후임을 추리는 과정에서는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 간 의견 차이가 밖으로 알려졌다. 정통 증권맨 윤병운 현 대표가 선임되면서 '중앙회의 입김'을 다소 피해갔지만, 최초 직선제로 선출된 중앙회장 임기 도중 또다시 CEO 선임절차가 진행되면서 이번에는 중앙회의 영향력이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업계에서는 "각자대표 체제 전환 후 한 명은 농협중앙회의 추천을 받은 인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범정부 차원에서 농협중앙회에 대한 대대적 구조개혁을 강조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평가다. 오히려 NH투자증권 내부의 경쟁이 더 치열했다는 관전평도 나온다.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물꼬를 트고 사상 최대실적을 낸 윤 대표는 조심스레 연임에 무게가 실렸지만 최종 후보자 리스트에서 빠졌다.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이창목 NH투자증권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부문대표 또한 14조원 규모 주택도시기금 사업권을 놓친 명목으로 지난 6일 보직 해임됐다. 윤 현 대표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를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설왕설래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두 사람 모두 낙마했다.

금융감독원에서도 리더십 공백에 따른 시장 혼란 방지 차원에서 CEO 선임상황을 주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표가 부여받은 임기가 올해 3월 이미 만료된 와중에 2년 전과 같이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 간 의견차로 공백이 생길 경우 시장 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의 내부승진 전통이 유지된 와중에 1970년대생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진 점, 부동산인프라 사업부 대표가 선임된 점에 주목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1967년생 대표 체제에서 1970년, 1972년생 대표가 최종 후보자로 추천돼 세대교체 흐름이 분명하게 보인다"며 "투자, 기업금융이 강한 NH투자증권에서 부동산인프라 사업부 대표를 선임한 것이 앞으로 사업추진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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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나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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