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제1회 열린 브런치, 적극행정 유공 포상자 초청

한성숙 국무총리가 제1회 '열린 브런치'에 적극행정 유공 포상자들을 초대해 정책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한 총리는 "필요한 데이터를 현장의 공무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제6회 적극행정 유공 포상자 9명을 초대한 뒤 이같이 말했다. '열린 브런치'는 한 총리가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총리 공관에 국민들을 초청해 소통하는 것을 말한다.
참석자들은 별도의 발표나 정해진 순서 없이 적극행정을 추진하며 겪었던 어려움과 성과, 현장에서 느끼는 제도 개선 과제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김덕녕 한국도로공사 수석연구원은 AI(인공지능)와 3차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초정밀 도로안전진단기술을 언급했다.
김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기존에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이후 사고 원인을 분석해 시설을 개선했지만, 해당 기술은 차량이 도로를 주행하며 수집한 노면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도로 침하, 포트홀, 물고임, 배수 불량 등 사고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찾아 개선하도록 했다. 약 7~8년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됐으며, 시범 적용 구간에서는 개선 이후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한 총리는 "이런 데이터가 함께 활용된다면 AI를 통한 사고 예방 수준도 한 단계 더 높아질 수 있겠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 보호를 전제로 필요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계·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공공데이터 공유 필요성도 논의됐다. 한 총리는 "상습침수지역은 AI와 데이터를 활용하면 훨씬 정교하게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는 이미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지만 기관별 칸막이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참석자들도 현장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데이터 연계라고 입을 모았다.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필요한 데이터를 적시에 활용하지 못하면 정책 효과도 제한될 수 있다며, 기관 간 데이터 공유가 확대되면 현장의 문제 해결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적극행정이 일회성 우수 사례로 그치지 않고 조직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적극행정을 장려한다고 하지만 실제 인사와 성과평가에는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점도 지적됐다. 한 총리 역시 적극행정이 조직문화로 자리 잡아야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도 계속 만들어질 수 있다는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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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김영하 작가의 산문집 '여행의 이유'를 전달했다. 그는 "국민을 위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 온 참석자들이 여행을 통해 또 다른 시선과 생각을 만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앞으로도 '열린 브런치'를 통해 소상공인, 청년, 연구자, 기업인 등 다양한 국민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