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현산 웃고 현대·GS·DL 울고…원가율이 가른 건설사 2분기 실적

대우·현산 웃고 현대·GS·DL 울고…원가율이 가른 건설사 2분기 실적

남미래 기자
2026.07.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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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상장 건설사 2분기 실적 전망 비교/그래픽=윤선정
주요 상장 건설사 2분기 실적 전망 비교/그래픽=윤선정

국내 주요 건설사의 올해 2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주택 경기 침체와 신규 수주 공백으로 매출은 동반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이익성 측면에서는 고원가 사업장 정리, 자체 사업 확보 등에 따라 상반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108,900원 ▲10,300 +10.45%), GS건설(34,400원 ▲5,300 +18.21%), DL이앤씨(65,800원 ▲4,400 +7.17%), 대우건설(16,340원 ▲1,070 +7.01%), IPARK현대산업개발(20,750원 ▲1,340 +6.9%) 등 주요 상장 건설사 5곳의 올해 2분기 매출 전망치는 총 14조28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한 규모다.

반대로 5개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7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과 IPARK현대산업개발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이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각 사별 매출 전망을 살펴보면 대우건설의 경우 2분기 매출은 2조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601억원으로 94.82% 급증할 전망이다. 지난해 해외와 주택 현장의 예상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면서 원가 부담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급등한 시기에 착공한 주택 현장들이 준공 단계에 접어들면서 주택·건축 부문의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비 증액과 자체사업 매출 확대도 원가율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IPARK현대산업개발도 매출은 9902억원으로 14.87% 줄지만 영업이익은 1275억원으로 58.83% 증가할 전망이다. 전반적인 외형 감소 속에서도 서울원 아이파크 등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의 공정이 본격화하며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주 주택사업의 원가율이 안정되며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현대건설은 매출이 6조7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1%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2105억원으로 3.01% 감소할 전망이다. 주택 부문과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국내외 대형 사업장 준공에 따른 매출 감소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GS건설은 5개사 가운데 영업이익 감소 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2조7461억원으로 14.0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207억원으로 25.55%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이 축소된 것보다는 지난해 2분기 주요 입주 현장의 공사비 증액과 정산이익 등이 반영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과거 분양 물량 감소로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 공백이 나타난 점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DL이앤씨는 매출 1조7334억원(12.96%↓) , 영업이익 1238억원(1.92%↓)이 예상된다. 주요 플랜트 현장의 준공과 자회사 DL건설의 매출 감소에 따른 전체 매출 감소에 비해 고원가 주택 현장 종료와 현장 구성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감소 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의 경우 중동 공사비, 국내 자재가격 등의 상승 영향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수준"이라며 "전반적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서도 원가 개선 효과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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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남미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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