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43)이 광복절 현수막에 태극기가 거꾸로 그려졌다고 오해했다가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가운데 같은 그룹 멤버 최시원(39)이 김희철을 두둔했다.
최시원은 지난 11일 SNS(소셜미디어)에 "조심스럽게 첨언하자면 형(김희철)은 제가 23년간 봐서 서로 너무 잘 안다"고 적었다.
이어 "안 그러던 분이 요즘 착한 척도 하고 연세도 드시고 사회적 책임감도 느껴서 그런지 예의를 너무 차려 말씀하시다 보니 많은 분이 그 의도를 못 알아차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시원은 "다음 주에 (김희철을) 만나기로 했으니 그때 진실의 방에서 자세한 얘기를 한 번 들어보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김희철은 인천시가 지난 6일 시청 후문 일대에 게시한 광복절 기념 현수막 속 태극기의 위아래가 뒤집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SNS 글에 "X돌았네"라는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이에 인천시가 "현수막 속 태극기는 독립운동가가 태극기 흔드는 모습을 아래에서 올려다본 구도로, 보는 방향과 위치를 고려하면 정상적으로 표현된 문양"이라고 해명하자 김희철은 하루 만에 사과문을 올렸다.
김희철은 사과문에서 "사람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형태는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순간 태극 그림만 보고선 화를 냈다"며 "요즘 자꾸 태극기를 거꾸로 달거나 그리는 모습이 보여 제 속에 화가 많이 쌓여 있었나 보다"라고 했다.
이후 비판이 계속되자 김희철은 12일 재차 글을 올려 "태극기 뒤집힌 걸 욕하는 저를 오히려 욕하고 비난하는 분들, 제가 지금 왼편·오른편에 서서 다른 한쪽을 반대했나. 거꾸로 태극기에 화나는 게 정상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선관위, 참정권, 부정선거 얘기만 해도 예민하게 보고 서로 물어뜯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저는 뒤집어진 태극기, 참정권 얘기만 꺼냈는데 갑자기 우파·좌파가 왜 나오나. 적어도 한국인이라면 화가 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