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만의 위기 아니다..."1500만명 위험 노출" 빙하호 붕괴 '경고'

네팔만의 위기 아니다..."1500만명 위험 노출" 빙하호 붕괴 '경고'

차유채 기자
2026.09.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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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히말라야 산맥에서 빙하 붕괴와 산사태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남미 안데스산맥 역시 기후변화에 따른 빙하 붕괴와 홍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참고 이미지로 2024년 6월23일 안데스 산맥 기슭 모습. /사진=뉴시스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히말라야 산맥에서 빙하 붕괴와 산사태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남미 안데스산맥 역시 기후변화에 따른 빙하 붕괴와 홍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참고 이미지로 2024년 6월23일 안데스 산맥 기슭 모습. /사진=뉴시스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히말라야 산맥에서 빙하 붕괴와 산사태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남미 안데스산맥 역시 기후변화에 따른 빙하 붕괴와 홍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스페인어 매체 엘파이스는 1일(현지 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2023년 게재된 빙하호 붕괴 홍수(GLOF) 위험 분석 자료를 인용해 히말라야와 안데스, 알프스 등 주요 산악지대에 거주하는 약 1500만명이 빙하호 붕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안데스산맥은 페루와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에 걸쳐 광범위하게 빙하와 빙하호가 분포해 있어 주요 위험지역으로 꼽힌다. 페루 국립 빙하·산악생태계연구소는 네팔 참사 직후인 지난달 27일 안데스산맥 내 최소 58개 호수가 범람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빙하호 붕괴 홍수는 빙하가 녹으면서 형성된 호수에 물이 급격히 불어나거나 주변 암석과 빙하가 무너지면서 발생한다. 평소에는 인적이 드문 고지대에서 발생해 피해가 제한적이지만, 하류의 주거지역이나 도시를 덮칠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기후변화로 빙하가 빠르게 후퇴하면서 산악지대의 지형 자체가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빙하와 함께 영구동토층까지 녹으면 암반에 물이 스며들어 산사태와 암석 붕괴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안데스산맥 역시 이러한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한다. 특히 빙하가 집중된 파타고니아 등에서는 빙하와 빙하호에 대한 지속적인 관측과 위험지역 파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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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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