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가운데 배우 전도연의 연기를 향한 외신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가능한 사랑'은 6일 오후(현지 시간) 제83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공개 직후 해외 주요 매체들은 이창동 감독의 연출과 함께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을 호평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 감독의 이번 작품은 재치와 감성, 사회적 통찰력을 선사한다"며 "그의 전작 '밀양'의 주연 배우였던 전도연의 연기가 돋보인다"고 극찬했다.
인디와이어는 전도연의 연기를 두고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명연기"라고 호평하며 작품에 최고 등급인 'A'를 부여했다.
할리우드리포터 역시 '가능한 사랑'을 "현대 세계 영화계의 거장 중 한 명이 선보이는 또 하나의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훌륭한 앙상블 연기가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고 호평했다.
이처럼 전도연을 향한 외신들의 찬사가 이어지면서 그가 또 한 번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도연은 2007년 제6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을 마주하고 숨겨왔던 욕망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감독은 2002년 '오아시스' 이후 두 번째로 베네치아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그는 2002년 '오아시스'로 제59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한국 영화가 베네치아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은 것은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유일하다. '가능한 사랑'이 수상에 성공할 경우 한국 영화 사상 두 번째 황금사자상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