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김영광(43)이 보복 운전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김영광은 9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보도된 일로 많은 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일과 관련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현재까지 불송치 및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로 운전 중 제 판단과 행동을 되돌아보게 됐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순간적인 판단이 안전보다 앞서서는 안 되며, 도로 위에선 다른 사람의 안전과 입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제 운전 방식이 다른 분들께 불안감이나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가볍게 여기거나 정당화하지 않겠다"며 "운전 습관을 엄격히 돌아보고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SBS는 전직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지난 3월 서울 마포구 한 터널 주변에서 보복 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인물이 김영광이라는 추측이 확산했다.
SBS가 공개한 피해 택시 블랙박스에는 가해 차량이 양보해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터널 안에서 속도를 내 택시를 추월하고, 어중간하게 차선을 밟고 주행하다 순간 택시 쪽으로 핸들을 꺾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애초 특수협박 혐의로 가해 차량 운전자 수사에 나섰지만 "보복 운전으로 보기엔 증거가 부족하다"며 지난 6월 혐의없음 불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피해 차주는 이의신청 했지만 검찰 역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영상을 본 일부 전문가들은 가해 차량이 추월 과정에서 차간거리 확보나 방향지시등 사용 등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고의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보복 운전 판단 기준을 보다 명확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