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로' 호랑이 우리 뛰어든 영국 남성…도대체 왜?

'제발로' 호랑이 우리 뛰어든 영국 남성…도대체 왜?

류원혜 기자
2026.10.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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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 우리 안으로 무단 침입한 남성이 호랑이에게 공격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엑스(X·옛트위터)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 우리 안으로 무단 침입한 남성이 호랑이에게 공격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엑스(X·옛트위터)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 우리 안으로 무단 침입한 남성이 호랑이에게 공격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영국 동커스터에 있는 요크셔 야생동물 공원에서 한 남성이 시베리아 호랑이가 있는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

SNS(소셜미디어)에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높은 울타리를 넘어 호랑이 우리 안으로 뛰어들자 호랑이가 달려들어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호랑이를 향해 손가락을 들고 제지를 시도했다. 그는 바닥에 주저앉은 채 호랑이를 발로 차며 저항했지만, 결국 목과 가슴 등을 물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받고 출동한 응급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으나 남성은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남성의 신원과 우리에 들어간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공원의 '호랑이의 땅' 구역은 약 2에이커(약 8100㎡) 규모다. 길이 300m의 공중 보행로가 설치돼 있어 관람객들이 높은 곳에서 호랑이를 내려다볼 수 있다. 이곳에는 전 세계에 약 500마리 남은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종 시베리아 호랑이가 살고 있다.

현지 경찰은 남성이 높은 철조망 울타리를 직접 기어올라 우리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호랑이가 사고 이후 우리 안에 머물렀으며 일반 대중에 대한 추가적인 위험은 없었다고 밝혔다.

공원 측은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또 성명을 통해 "고인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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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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