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솔루션 와이어앤케이블(Wire & Cable) 부문은 차세대 초고압 교류송전(HVAC) 분야에서 기술 검증에 성공하며 초고압 케이블 소재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중국 초고압 케이블 제조사인 칭다오 한허(Qingdao Hanhe), 터비엔전공(TBEA)과 협력해 500kV(킬로볼트)급 HVAC 케이블용 XLPE(가교 폴리에틸렌) 절연·반도전 소재 패키지에 대한 기술 검증(Type Test)을 마쳤다. 이번 시험은 중국 인증기관 TICW가 주관했으며, 초고압 송전 환경에서 요구되는 절연 성능과 장기 신뢰성 등을 검증했다.
이번 성과로 한화솔루션은 기존 400kV급에 이어 500kV급 케이블용 소재 패키지까지 기술 신뢰성을 확인했다. 국제 공인 인증기관인 KEMA의 인증 획득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로 초고압 케이블 소재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초고압 케이블 수요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약 11.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송전망 확충 수요가 늘면서 관련 소재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기술 검증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초고압 HVAC 케이블 시장에서 소재 공급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발전소·송전망·대형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재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기술 검증 성과는 실제 판매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올해 초고압(SEHV, 최대 550kV) XLPE 판매량은 전년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325kV급 SEHV XLPE 등을 포함한 초고압 소재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3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은 초고압 케이블을 비롯한 고부가 전선 소재 사업을 중장기 성장 축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2025년 대비 2031년까지 고부가 전략 제품 비중을 최소 4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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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스칼라타(Carlo Scarlata) 한화솔루션 와이어앤케이블 부문 대표는 "이번 500kV급 HVAC 케이블 소재 검증 성공은 한화솔루션이 초고압 송전용 케이블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를 기반으로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