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인적분할을 발표한 카카오(31,850원 ▲850 +2.74%)가 임직원 간담회를 열고 현황을 공유했다. 발표 당시 간담회와 9월 성과리더 대상 설명회에 이어 세 번째 소통의 자리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인적분할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진행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임직원 간담회 '오픈톡'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신아 대표와 신종환 CFO(최고재무책임자), 송재하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카카오는 현재 인적분할에 대비해 기술, 재무, 인사 등 주요 부서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각종 실무 과제를 점검하는 등 단계적으로 인적분할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들이 상시 문의할 수 있는 별도 채널을 운영 중이다. 카카오는 신설법인 출범까지 매달 오픈톡을 진행해 준비 상황을 공유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신아 대표는 이번 인적분할이 단순한 기업 분리를 넘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신설법인 준비는 독립된 회사로서의 체계를 갖추고, 이용자 불편함 없이 기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새로운 회사에 맞는 구조·기준을 재설계하는 과정"이라며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쌓아온 것은 더 단단하게 가져가고 필요한 것은 새롭게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고용·근로조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뤄졌다. 회사 측은 카카오의 기존 사업과 관련된 권리·의무가 신설법인 카카오AI로 이전함에 따라 전 크루의 고용·근로조건은 포괄승계된다고 밝혔다. 휴가·근무제도 등 기존 근로조건과 오피스 등 근무환경은 물론 어린이집, 대출, 춘식도락(사내식당), 휴양시설 등 복지와 혜택이 유지된다.
카카오는 AI 시대에 맞는 실행 속도와 자본 배분 체계를 갖추기 위해 인적분할을 추진 중이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2027년 1월 27일 카카오AI 재상장 및 카카오X 변경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부 일정은 관계기관 협의 및 관련 절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한편 카카오는 주주 및 애널리스트와의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소액주주 간담회를 개최했고, 이달 13일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if(kakao)26'에서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는 20일에는 두 번째 소액주주 간담회를 열고 인적분할 관련 주주들의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