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부위원장으로 승진하면서 후속 1급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사무처장 자리가 공석이 된 데다 기존 1급 간부들의 외부 이동 가능성도 맞물려 국장급의 연쇄 승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위 핵심 보직에 포진한 행정고시 40~42회 국장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금융위 부위원장에 신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신 부위원장은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산업국장과 금융정책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지난해 사무처장에 올랐다. 이번 인사로 금융위 사무처장 후임 인선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기존 1급 간부가 사무처장으로 이동하면 빈자리를 채울 후속 인사가 필요하다.
금융위의 1급 보직은 사무처장과 금융위 상임위원,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 네 자리다. 신 부위원장의 승진으로 사무처장이 공석이 되면서 안창국 금융위 상임위원(행시 41회), 박민우 증선위 상임위원(40회), 이형주 FIU 원장(39회) 등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1급 인사에는 여러 외부 변수가 걸려있다. 우선 이형주 원장은 수협은행장 공모에 지원해 신학기 현 행장과 경쟁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FIU 원장 자리까지 비게 되면 금융위 1급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 다만 행장추천위원회가 2차에 걸친 회의에도 최종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연말로 다가온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인선도 변수다. 현 이세훈 수석부원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25일까지다. 금융위 사무처장을 지낸 이 수석부원장처럼 금융위 고위직이 금감원 수석부원장으로 이동한 전례가 있어 후임 인선 결과에 따라 금융위에도 추가 인사 요인이 생길 수 있다.
한국자금중개 대표 인선도 남아있다. 한국자금중개는 금융기관 간 자금·외환·채권·파생상품 거래를 중개하는 회사로, 이현철 전 증선위 상임위원 등 금융위 출신이 대표를 맡은 전례가 있다. 우해영 현 대표의 임기가 만료된 가운데 후임으로 금융위 1급 인사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1급 공석이 늘어날 경우 국장급의 연쇄 승진과 이동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행시 40회인 김진홍 금융산업국장을 비롯해 △41회 전요섭 금융정책국장과 유영준 디지털금융정책관 △42회 김기한 구조개선정책관과 손주형 기획조정관, 김동환 금융소비자국장, 손영채 국민성장펀드추진단장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