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프런티어 컨퍼런스] ①정부, 첨단 GPU 5만개 확보·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속도
AIDC, 전산실 넘어 '전략 공장'으로…전력·냉각·보안 중요성 커져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모델에서 인프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GPU·NPU 등 연산자원뿐 아니라 이를 담을 데이터센터와 전력·냉각, 클라우드·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AI가 사무실과 공장 등 실제 현장에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보안 역시 중요한 인프라로 자리잡았다.
변화는 전력 수요에서 먼저 나타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2025년 485TWh(테라와트시)에서 2030년 950TWh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AI 중심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는 같은 기간 약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28년까지 B200 성능 기준 첨단 GPU 5만개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정부가 확보한 연산자원은 B200 환산 기준 약 3만5200개 수준이다.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 들어서는 국가 AI 컴퓨팅센터에는 1만5000개 규모의 AI 반도체가 구축된다.
GPU 확보만으로 AI 인프라가 완성되지 않는다. 장비를 설치한 뒤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실제 기업과 연구기관이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김은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지능기술인프라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AIDC)를 단순한 전산시설이 아닌 '지능 토큰을 생산하는 국가 전략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생성형 AI 중심이던 시장이 에이전틱 AI와 로봇·자동차·산업설비 등 현실세계에서 움직이는 피지컬 AI로 확대되면서 AIDC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센터 기술도 바뀐다. 김 본부장은 48V 전력 시스템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원 다변화, 수랭식과 액침냉각 등 고밀도 연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냉각기술을 주요 변화로 꼽았다. AI 인프라의 범위가 반도체를 넘어 전력·에너지와 냉각까지 넓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보안 과제도 커진다. 생산현장에서는 실제 설비와 연결된 OT(운영기술)를 보호해야 한다. 업무환경에서는 사람과 AI의 권한을 어떻게 나눌지가 새로운 문제로 떠오른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시스템에 직접 접속하면서다.
AI 인프라의 각 영역을 맡은 주체 역시 다양해졌다.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전력과 냉각기업이 필요하고, GPU·클라우드 사업자는 연산자원을 사용할 기업과 연구기관을 찾아야 한다. 금융·공공·제조기업 역시 급박하게 변하고 발전하는 인프라를 어떤 방식으로 도입할지 공급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머니투데이는 오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AI 인프라 프런티어 컨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변화를 짚는다. 김은주 NIA 본부장이 국가 AI 인프라와 컴퓨팅 정책, AIDC 전략을 발표하고 삼성에스디에스(207,000원 ▲5,500 +2.73%)·SK쉴더스·LG씨엔에스(72,900원 ▲600 +0.83%)·소프트캠프(6,490원 ▲70 +1.09%)가 각각 연산자원과 클라우드, 산업보안, 데이터센터, AI 에이전트 보안의 현장 사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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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AI 인프라 네트워크 AIF(AI Infra Frontier)도 공식 출범한다. 공급기업과 금융·공공·제조 등 실제 수요기업, 투자·정책 관계자가 필요한 기술과 수요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AI 인프라가 넓어질수록 개별 기술 확보만큼이나 서로 다른 자원과 수요를 연결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