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성장엔진 'AI인프라'] <1> 데이터센터의 경제효과 뚜렷

세계 최대 AI(인공지능) DC(데이터센터) 집적지인 미국 버지니아주의 라우던카운티엔 250개 넘는 DC가 들어서 있다. 이를 통해 라우던카운티가 벌어들이는 세금은 11억달러(약 1조4600억원)에 달한다. 세종시의 올해 지출 예산이 1조9708억원임을 감안하면 인구 40만명을 1년간 먹여살릴 재원이 AI DC산업 하나에서 나오는 셈이다.
AI DC 투자는 반도체뿐 아니라 전력·냉각설비와 건설 등 연관산업의 수요도 키운다. 특히 고성능 AI반도체의 발열과 전력소비가 늘면서 액체냉각 기술과 전력공급 설비의 중요성이 커졌다. DC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장비를 확보한 기업엔 새로운 수출시장이 열린다.
한국은 삼성전자(213,000원 ▼2,500 -1.16%)·SK하이닉스(1,275,000원 ▼2,000 -0.16%)의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역량과 자동차·로봇·조선 등 제조업 기반, 양질의 전력공급 인프라를 갖춰 AI산업을 키우는데 적격인 나라로 꼽힌다.
관건은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미래 기술변화까지 고려한 장기적인 인프라 투자전략이다. 글로벌 DC 기업인 디지털리얼티의 스콧 월리스 수석이사는 "지금 짓는 시설은 36~60개월 뒤 칩설계까지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특히 지역사회를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미래 기술변화까지 고려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반도체·전력·냉각설비 등 연관산업의 성장과 수출확대로 연결하는 큰 과제들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제작 지원 :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중심 소통활성화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