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끌고 하닉이 밀고…코스피, 상승 이어질까?

앤트로픽이 끌고 하닉이 밀고…코스피, 상승 이어질까?

김근희 기자
2026.10.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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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26.10.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26.10.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장 중 매수 사이드카를 울리며 급등하고 있다. AI(인공지능) 수익성 우려가 누그러진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 확대를 발표한 덕분이다. 이같은 코스피 상승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오전 10시5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0.85포인트(6.22%) 오른 5989.1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2%대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상승 폭을 가파르게 벌렸다. 전날에 이어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AI 기업 앤트로픽의 연이은 호재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이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27일에는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주요 금융사들과 손잡고 앤트로픽의 반도체 구매에 필요한 약 83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앤트로픽의 호재가 국내외 반도체주와 코스피를 짓눌렀던 AI 수익성 우려를 완화했다.

이날 SK하이닉스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 계획을 발표한 것 역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60조원 이상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에게 환원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지난 8월 결의한 40조원을 포함해 총 1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올해 최대 11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는 29일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구체적인 추가 환원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에 현재 시간 삼성전자는 8.56%, SK하이닉스는 8.8% 상승 중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반도체 대형주들의 주주환원 확대가 반도체주와 코스피 저평가를 해소하는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반도체주 사상 최대 실적과 역사적 저평가가 공존하는 현재 시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확대는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해소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AI 수익성 우려가 지속해서 해소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수세도 이어져야 한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재원에 대한 시장의 검증이 이어지고 있어, 주주환원 기대만으로 추세적인 반등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며 "SK하이닉스 발표 이후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강세가 유지되는지,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코스피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현재 외국인 순매수액은 7459억원이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9일 새벽 예정된 10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미국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도 증시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 요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이제 시장은 10월 FOMC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발표를 주시할 예정"이라며 "FOMC는 동결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과 향후 예상되는 연준의 긴축 속도를 어떻게 보여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호실적을 발표했던 메타가 현금흐름 약화, 주식 발행 등 자금 조달 우려를 높이다 보니, 전반적인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수익성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상태"라며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지도 중요하겠지만 클라우드 등 본업 매출 성장률, FCF(잉여현금흐름) 변화가 중요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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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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