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2026]

"현재 10MW급 시제품 실증을 진행 중으로, 내년 1분기 국제표준(IEC) 인증(형식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개막한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의 유니슨 부스. 관람객 키를 훌쩍 넘는 풍력터빈 모형이 부스 한편에 들어섰다. 하얀 날개 세 개가 전시장 천장을 향해 뻗은 이 전시물은 유니슨이 자체 개발한 10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터빈 'U210'의 모형이다.
실제 U210은 정격출력 10MW, 로터 직경 210m 규모다. 날개가 회전하며 그리는 원의 지름이 210m라는 의미다. 기어박스 없이 발전기를 직접 구동하는 '기어리스' 방식을 적용했다. 기어박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장 위험을 줄이고 내구성과 신뢰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태풍 등 국내 해상 환경을 고려한 설계도 특징이다. 초속 70m의 극한풍속에 대응하도록 설계했으며 설계수명은 30년이다. 주요 시스템을 이중화해 고장 발생에 따른 터빈 정지 시간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유니슨에 따르면 U210은 지난 8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 소재 테스트베드에서 시제품 실증과 발전을 시작했다. 현재 실제 운전 환경에서 전력을 생산하며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부스에서 만난 유니슨 관계자는 "내년 1분기 중 10MW 터빈의 형식인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상용화를 위한 주요 관문을 앞두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풍력터빈에서 형식인증(Type Certification)이란 '풍력발전기가 거친 바다나 강풍 속에서도 20년 이상 고장 없이 전기를 만들 수 있는지 공인 기관이 공식적으로 합격 도장을 찍어주는 품질 면허증'이다. 인증 취득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10MW급 국산 터빈의 본격적인 공급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자체 개발과 함께 기술협력을 통한 제품군 확대도 추진한다. 독일 벤시스(VENSYS)와 체결한 13.6~16MW급 해상풍력터빈 기술이전 및 라이선스 계약을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 해상풍력 경쟁입찰에 선정된 한빛해상풍력 사업에 13.6MW급 터빈 25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상품군을 통해 유니슨은 2030년까지 해상풍력 6.13GW(기가와트), 육상풍력 1.97GW 규모의 사업 기반 확보를 계획 중이다. 유지보수(O&M) 사업 역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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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슨 관계자는 "정부의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에도 풍력 분야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부품·기자재 기업과 협력해 해상풍력 전 주기 공급망을 구축하고 국내 생산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30일까지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