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안은진 뽀뽀 논란..."런닝맨, 부적절해도 성희롱 아니다"

"한 번 더?" 안은진 뽀뽀 논란..."런닝맨, 부적절해도 성희롱 아니다"

류원혜 기자
2026.10.30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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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은진에게 뽀뽀를 요구하는 장면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던 SBS '런닝맨'이 방송 심의에서 '문제없음' 판단을 받았다./사진=SBS '런닝맨'
배우 안은진에게 뽀뽀를 요구하는 장면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던 SBS '런닝맨'이 방송 심의에서 '문제없음' 판단을 받았다./사진=SBS '런닝맨'

배우 안은진에게 뽀뽀를 요구하는 장면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던 SBS '런닝맨'이 방송 심의에서 '문제없음' 판단을 받았다.

30일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가 공개한 제26차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방송소위는 지난해 11월 23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의 일부 장면을 심의한 뒤 지난 13일 '문제없음'으로 의결했다.

당시 방송에는 SBS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에 출연한 배우 안은진과 김무준이 게스트로 나와 멤버들과 게임을 진행했다. 눈을 가린 출연자가 자신에게 뽀뽀한 상대가 누구인지 맞히는 방식이었다.

양세찬이 뽀뽀를 받는 역할을 맡았고, 안은진이 뽀뽀하는 사람으로 선정됐다. 안은진은 게임을 앞두고 "진짜 해야 한다는 말은 없지 않았냐"며 난처한 기색을 보였지만, 결국 양세찬 손목에 입을 맞췄다.

하하가 "한 번 더 받아 봐야겠지?"라고 농담하자 양세찬도 얼굴을 내밀며 추가로 뽀뽀해 달라는 듯 장난을 쳤다. 안은진은 손사래를 치며 난처한 반응을 보였고, 출연자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이후 양세찬이 상대를 추리하는 과정에서 출연자들이 차례로 뽀뽀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배우 안은진에게 뽀뽀를 요구하는 장면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던 SBS '런닝맨'이 방송 심의에서 '문제없음' 판단을 받았다./사진=SBS '런닝맨'
배우 안은진에게 뽀뽀를 요구하는 장면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던 SBS '런닝맨'이 방송 심의에서 '문제없음' 판단을 받았다./사진=SBS '런닝맨'

방송 이후 일각에서는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일요일 오후 시간대에 특정 출연자에게 신체 접촉을 요구하는 장면이 계속 등장한 것은 부적절했으며 성희롱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관련 민원이 제기됐다.

심의에서 홍미애 위원은 "여성 출연자에게 뽀뽀를 요구하는 장면은 성희롱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며 "특히 출연자가 당황하거나 주저하는 반응을 보였는데도 웃음의 소재로 활용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민정 위원장은 "신체 접촉을 게임 소재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다소 불편을 느낄 수 있는 여지는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출연자들이 게임 내용과 방식을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강요하는 상황으로 보기 어렵다. 신체 접촉 정도도 가볍게 뽀뽀하는 수준이라 성적 언행이나 성적 신체 접촉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회의 결과 홍미애 의원은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제안했다. 김민정 위원장과 조승호·김일곤·김우석 위원 등 4명은 '문제없음' 의견을 냈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다수 의견에 따라 해당 방송에 대해 '문제없음'으로 최종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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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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