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은 3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한 하이브(138,000원 ▼17,900 -11.48%)가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하락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3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4일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하이브 주요 아티스트 활동 호조로 컨센서스 상회하며 분기 최대 실적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하이브의 3분기 매출액은 1조5257억원, 영업이익은 188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5% 웃돌았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최 연구원은 "엔하이픈, &TEAM 등의 신보와 코르티스 미니 2집의 장기 흥행이 음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BTS의 유럽, 북미 투어를 비롯해, 엔하이픈 등 주요 아티스트의 글로벌 공연이 호조를 보였으며 투어 MD(상품) 판매도 실적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미국과 일본에서 현지화 전략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확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캣츠아이는 미국 등 서구권에서 음반, 스트리밍, 투어 전반에 걸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TEAM 역시 일본 내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돔 공연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내년 미국에서 보이그룹과 걸그룹 데뷔가 예정되어 있고, 인도에서 현지화 프로젝트와 내년 3월 위버스콘 패스티벌 인디아 개최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확인되고 있다"며 "신규 팬덤 유입이 이어지며 위버스 MAU(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며 견조한 이용자 기반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확대와 위버스의 사업 확장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업종 밸류에이션이 하락하는 것은 문제다.
최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레이블 가치 산정에 적용한 멀티플을 기존 30배에서 27배로 10% 하향 조정하고,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3만5000원으로 하향한다"며 "적용 멀티플은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과 신규 IP(지적재산권)의 성공 가능성을 고려해 동종 업계 평균(Bloomberg) 대비 50% 프리미엄을 부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축적된 아티스트 육성 역량이 신규 IP의 성과로 이어지고 위버스 플랫폼의 경쟁력이 수익화로 연결되는 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