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대학에 첫 브랜드 공간…현지 인재 확보 나서

LG전자, 美 대학에 첫 브랜드 공간…현지 인재 확보 나서

김아영 기자
입력 2026.11.08 08:30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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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인력과 접점 확대

LG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밴더빌트대학교에서 '라이프스굿 라운지' 개관식을 진행했다. 박용 테네시 생산법인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G.L. 블랙(G.L. Black) 밴더빌트대학교 학생처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 LG 및 밴더빌트대학교 관계자들이 개관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밴더빌트대학교에서 '라이프스굿 라운지' 개관식을 진행했다. 박용 테네시 생산법인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G.L. 블랙(G.L. Black) 밴더빌트대학교 학생처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 LG 및 밴더빌트대학교 관계자들이 개관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미국 테네시주 밴더빌트대학교에서 현지 생산거점과 연계한 인재 확보에 나섰다. 해외 대학 최초로 연 브랜드 체험공간 개관식에서 계열사 채용과 인턴십 기회를 소개하고, 대학 교수진과 연구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138,600원 ▼4,200 -2.94%)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밴더빌트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LG전자 북미 본사를 비롯해 LG전자·LG화학(232,000원 ▼14,000 -5.69%)·LG에너지솔루션(337,500원 ▼8,500 -2.46%)의 테네시주 사업장에 대한 채용 정보를 안내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회사 소개와 임직원 패널 토론, 학생들과의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LG전자가 밴더빌트대 학생회관에 개관한 112㎡ 규모의 '라이프스굿 라운지'에서 열렸다. LG전자가 해외 대학에 처음 마련한 브랜드 체험공간으로 국내 대학에서 운영 중인 '어나더 캠퍼스'를 해외로 확장한 첫 사례다. 라운지에는 LG전자 주요 제품을 배치했으며 대학 커리어센터의 정장 대여 공간에도 스타일러를 설치해 학생들의 면접 준비를 지원한다. 개관식에는 LG전자와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의 현지 사업 책임자들과 크리시 로이 밴더빌트대 공과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LG 경영진은 행사 당일 밴더빌트대 공과대학 교수진·관계자들과 만나 연구협력과 인력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LG전자는 앞으로 학부·대학원 연구 프로젝트와 AI(인공지능)·공학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북미 생산법인 방문과 경영진·엔지니어 초청 강연 등 대학 교육과 기업 현장을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마르쿠스 슈라이어 밴더빌트 엔터프라이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이 대학의 인재·연구 역량과 LG의 글로벌 사업을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대학 협력의 배경에는 테네시주에 구축된 LG 계열사들의 대규모 생산 기반이 지목된다. LG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현지 LG 주요 계열사의 투자 규모는 40억 달러를 넘고 고용 인원은 약 3000명에 달한다. LG전자는 2018년부터 클락스빌에서 가전 공장을 운영 중이다. 2023년 세계경제포럼(WEF)의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이 공장은 최근 피지컬 AI 기술을 검증하는 거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LG화학은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배터리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가전부터 배터리 소재·제조까지 사업 영역이 다른 계열사들이 테네시주에 생산 기반을 갖춘 만큼 기술 인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장기적인 채용 기반을 넓히려는 행보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테네시주를 비롯한 북미 생산거점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LG 입장에서는 우수 기술 인재 확보와 지역 대학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학술 협업은 테네시주 내 생산 인프라와 시너지를 내며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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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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