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화백 전시··· '해체와 버무림의 미학'

이성근 화백 전시··· '해체와 버무림의 미학'

이언주 기자
2011.09.24 07:15

인사동 서울미술관, 내달 4일까지

↑ 이성근의 작품 '말', 20x26cm, 먹과 채색. ⓒ인사동 서울미술관
↑ 이성근의 작품 '말', 20x26cm, 먹과 채색. ⓒ인사동 서울미술관

화가 이성근. 동양회화로부터 출발했지만 결코 전통에만 얽매이지 않고 서구적이고 초현대적인 기법과 감각으로 무장한 작가다. 혹자는 그의 작품을 보고 미국화가 잭슨 폴록을 떠올리기도 한다.

세계적 미술평론가 그레엄 설리번 교수는 이 화백의 그림을 보고 "마치 이중섭 화백의 그림을 볼 때와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고 평한 바 있다.

손의 표현을 넘어 영혼이 자유로운 화가 이성근의 전시가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 내달 4일 까지 열린다.

이당 김은호 화백의 사사를 받은 이성근은 운보 고(故) 김기창 화백과 함께 화단 '후소회'에서 활동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지냈고 이당 미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76년부터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중국 등 해외에서도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그의 작품은 영국 황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집무실을 비롯해 세계적 명소 및 미술관이 소장하게 됐다.

이 작가는 "내가 자유로워져야만 장르나 재료에도 자유로움이 생기고 그 속에서 그림이 태어나는 것"이라며 "화가는 말의 표현이 필요 없고 다만 그림이 말하고 느낌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규태 미술평론가는 그의 작품을 '해체와 버무림의 미학'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 이성근의 작품 '말', 20x38cm, 먹과 채색. ⓒ인사동 서울미술관
↑ 이성근의 작품 '말', 20x38cm, 먹과 채색. ⓒ인사동 서울미술관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