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TV]화제의 책…'길'
외국어고등학교, 대다수 학부모들이 자녀의 '진로'에서 최우선 순위로 희망하는 선택이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인생이 결정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외국어고등학교 졸업생들은 과연 부모의 바람대로 살고 있을까. 그 부모들이 원했던 '진로'의 끝은 어디일까.
그 단서를 찾아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길 : 내 인생 첫 번째 갈림길, 38인의 멘토에게 묻다'(대일외국어고등학교 총동문회 엮음·출판사 생각연구소)이라는 책이다.

대일외고는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외국어고등학교이다. 1984년 첫 입학생을 받아, 내년이면 32기째를 맞는다. 1기 졸업생의 나이가 40대, 이제 사회에서 기반을 다질 만한 시기가 됐다.
외고만 졸업하면 장밋빛인생이 펼쳐질 거라는 기대는 금물이다. 대학도 전초전일 뿐, 사회에서 직접 경험할 직업의 세계는 외고 졸업증 하나로 헤쳐나갈 수 있을 만큼 만만한 곳이 아니다.
대일외고 졸업생들은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후배들에게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길'이라는 책을 펴냈다. 편향된 경험담을 피하기 위해 서로 다른 직업군으로 38인의 멘토를 선정해 진로 조언을 담았다.
흔히 명문 학교 졸업생들의 전통적인 진로라고 여겨지는 검사, 의사, 회계사 등은 물론이고 게임 기획자, 티 소믈리에, 만화가, CF 감독, 스포츠마케터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인들이 후배들에게 진솔한 경험담을 들려준다.
외고의 역사가 아직은 길지 않은 탓인지, 멘토로 선정된 38인의 직업군이 다소 편중된 느낌은 있다. 그러나 각 직업군의 실무자들이 들려주는 생생한경험담은 대학 진학을 앞둔 이들에게 학과 및 직업 선택에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12월 8일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