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지난 3년간 185건 안전 불량, 화재 발생시 인명 피해 키울 수 있어
호텔등급심사 기관인 한국관광공사가 정작 자사가 인증·관리하는 베니키아호텔 안전 상태는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은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소방특별조사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58개의 베니키아 체인 호텔에서 3년간 38번의 안정 불량판정이 있었고, 전체 185건의 불량 항목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절반에 가까운 호텔들이 1번 이상은 소방안전 불량판정을 받았고, 2회는 4곳, 3년 내내 불량으로 판정받은 호텔도 3곳이 있었다.
안 의원은 "간이 완강기 불량, 피난 유도등 불량, 자동 화재탐지설비 불량 등 지적사항 대부분이 인명 대피와 초기화재진압을 위해 필요한 설비에서 불량 판정으로 받았다"며 "유사시 인명피해를 더욱 키울 수 있는 요소"라고 말했다.
식품안전에도 구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베니키아 호텔 내에 영업 중인 외식업체에서 15건의 식품안전에 대한 위반 사항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 내용으로는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조리·판매 목적으로 보관, 종사자 건강진단 미필 등 이었다. 이들 중에는 영업허가 취소 2건, 영업정지 4건 등 무거운 처벌도 받았다.
반면에 관광공사는 베니키아 체인호텔에 대한 시설 및 식품 안전에 대한 점검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베니키아 체인호텔 가입시 평가 기준에도 전체 100점 만점(가산점 20점 추가, 총120점 중 80점 이상 획득시 가입조건 충족) 중 시설 안전에 대한 항목은 단 10점으로 비중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외국인 관광객의 57%가 한국 여행 중 '안전사고 위험성'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공사에서 인증하는 모든 숙박시설에 대해 안전점검 계획을 수립·실시하고, 심사평가 및 사후관리에 대해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