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일회성 행사 위해 디자이너 맞춤 한복 770만원 구입

한국관광공사가 해외 대형 이벤트 행사 효과를 부풀리기 한 사실이 22일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다.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광공사가 최근 13억원의 거액을 들여 개최한 한국의료관광 홍보 행사 참가자수를 보고서 작성 과정에 담당 직원이 임의로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도 의원은 또 "행사에 참가한 의료 관계 업체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의료관광 홍보 행사장 접근성이 떨어지고, 참가자수도 관광공사 주장보다 적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행사장 부스 설치비에 아파트 한 채 값에 해당하는 5억원, 행사장 임차료 2억 2000원 등을 비롯해 총 행사비 13억원이 투입됐다.
관광공사는 이 행사에 총 2만 명이 왔고 3000건의 상담이 이뤄졌다고 보고서를 작성했지만, 이 수치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관광공사 담당자가 임의로 추정해 포함시켰거나 참가업체들의 기억에 의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관광공사가 국비를 들여 진행하는 여타 해외 행사도 비용낭비가 발생한 것으로 지적됐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상하이에서 개최된 한복쇼에서 변추석 전 사장과 중국 상하이 총영사 부부 내외의 디자이너 한복을 구입하는데 770만 원을 지불했다. 일회성 행사를 위해 과도한 비용을 들인 것은 물론이고, 한복은 행사 후 반납 받지 않고 영사 부인에게 선물한 것으로 드러났다.
행사 영수증 관리에도 허술함이 지적받았다. 도 의원은 2014년 발행 영수증에 2013년 퇴사한 이참 사장이 대표로 기재돼 있기도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