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왜 나는 중국을 공부하는가'

"중국경제 움직임이 세계 경제 향방을 좌우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7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중국 경제의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이른다. 지난 10년간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율은 약 35%로 미국의 기여율(약 6%)의 5배를 넘는다. 이제 전 세계 경제가 알리바바, 화웨이, 샤오미, 하이얼 등 중국 기업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시진핑의 국가 정책에 귀를 기울이며 기민하게 반응한다.
중국 전문가 김만기 박사는 신간 '왜 나는 중국을 공부하는가'에서 "중국을 제대로 알고 준비하면 달콤한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20여 년 이상 중국을 공부하고, 수없는 시행착오 끝에 중국 현지 사업을 성공시킨 그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중국의 생생한 이야기를 책에 담아냈다.
저자는 20대 초반 중국 유학을 결심했던 이유부터 베이징 대학을 졸업하고 영국에서 중국학을 공부했던 이야기, 중국에서 직·간접적으로 사업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가감없이 풀어낸다. 직접 경험한 중국인들의 사고방식과 문화는 물론 비즈니스 경험까지 총망라해서 보여준다.
우리가 중국에 대해 잘못 알고 있던 상식도 꼬집는다. 중국인의 대표적인 특성으로 꼽히는 '만만디'는 게으르다는 뜻이다. 하지만 저자는 만만디가 아무 생각도 없이 무조건 느긋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겉으로는 이렇다 할 행동을 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검토할 것 다 검토하면서 자기에게 상황이 유리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진짜 만만디의 의미라고 설명한다.
마지막에는 중국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신이 중국을 공부했던 방법도 알려준다. 몇 달만에 중국어를 익히는 방법, 비즈니스 자리에서 건배사로 쓰기 좋은 고전 구절, 중국 특유의 인맥 문화 '관시'를 깊게 형성하는 법 등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한다.
◇ 왜 나는 중국을 공부하는가=김만기 지음. 다산북스 펴냄. 324쪽/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