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에게 하나의 소비문화로 자리잡은 '래플(raffle)'과 리셀(Re-sell)

MZ세대에게 하나의 소비문화로 자리잡은 '래플(raffle)'과 리셀(Re-sell)

박완영 로피시엘
2021.06.01 16:45

각종 TV프로그램들 중에서도 경연프로그램은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그 중 힙합경연프로그램 '쇼미더머니'는 MZ세대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어 지난해 9번 째 시즌을 진행하였으며, 국내에서 생소했던 '힙합'이라는 음악장르를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힙합이라는 문화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이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래퍼들이나 참가자들은 화제의 중심이자 대중들에게 선망의 대상 중 하나가 됐다. MZ세대들은 래퍼들이 사용하는 말투를 따라 사용하는 것을 즐기고 래퍼들 특유의 자유분방함을 느낄 수 있는 패션스타일 '스트리트 패션'을 지향한다.

스트리트 패션은 이제 MZ세대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MZ세대들은 본인이 희망하는 패션아이템을 구하기 위해 돈이나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은 본인이 희망하는 패션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 '래플(raffle)'과 '리셀(Re-sell)'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트리트 패션에 관심을 갖지 않는 이들이라면 '래플'이나 '리셀'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렇다면 '래플'이나 '리셀'의 뜻은 무엇이고 어떠한 의미로 활용되고 있을까?

/사진= 나이키코리아의 THE DRAW 페이지  (신발 응모 페이지)
/사진= 나이키코리아의 THE DRAW 페이지 (신발 응모 페이지)

'래플'은 사전적 의미로는 추첨식 복권을 뜻하는데, 일반적으로 제품을 발매할 때 응모를 진행한 뒤 추첨을 통하여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운동화나 의류를 발매할 때 선착순으로 제품을 판매하였으나 소비자들 사이에서 공정하지 못하다는 불만이 제기되어 공정함을 위하여 도입한 정책이다. 이 때문에 래플은 1명의 명의로 1개의 제품에 응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들을 비롯한 각종 패션브랜드들이 시행 중인 판매정책이다.

리셀은 말 그대로 제품을 되파는 행위를 의미한다. 주로 한정판으로 발매된 제품이나 국내에서 구매하기가 힘든 제품들을 구해 웃돈을 얹혀 개인에게 판매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리셀을 주업으로 삼은 이들을 '리셀러(Re-seller)'라고 부른다.

리셀러들은 한정판 제품을 소장하기를 희망하는 콜렉터에게는 애증의 존재로 여겨지곤 한다. 이는 인기가 많거나 발매 이후 오랜 시간이 흘러 재고가 소진되어 구할 수 없게된 제품들도 리셀러를 통해 일정한 금액을 지불한다면 제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리셀러들이 스니커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시세차익만을 목적으로 둔 리셀러들은 편법을 동원하여 응모를 진행하거나 선착순으로 구매가 가능한 제품을 특정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많은 제품을 구입하는 등 부당한 방법들을 사용하여 실사용을 목적으로 제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당첨 확률을 낮추고 있다.

시장에서 '리셀'이라는 행위가 지속될 수 있는 이유는 한정판 제품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정판 운동화나 의류를 사고파는 리셀시장의 규모는 매년 커져가고 있다. 이로 인해 상품 거래를 비롯해 패션과 관련된 콘텐츠를 담은 앱 및 플랫폼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대기업들도 리셀 시장을 겨냥해 사업 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에만 해도 매니아들만 사용하던 단어였던 '리셀'과 '래플'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단어로 자리매김하였으며, MZ세대에게 하나의 소비문화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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