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저협 회장 출마 이시하…"스타성 아닌 묵묵한 실행력으로 승부"

음저협 회장 출마 이시하…"스타성 아닌 묵묵한 실행력으로 승부"

김고금평 기자
2025.11.22 10:56

김형석과 회장 선거 '2파전'…"협회 내부 투명성 강화하고 회원 저작권료 2배 상승"

이시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제25대 협회장 후보. /사진제공=이시하 후보 캠프
이시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제25대 협회장 후보. /사진제공=이시하 후보 캠프

록그룹 더크로스 멤버인 이시하(세종대 유통물류경영학과 겸임교수)가 22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 제25대 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이번 선거는 '스타 작곡가' 김형석과 2파전으로 치러친다.

겉으로 보면 소위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처럼 인지도에서 불리한 형국이지만, 이 후보는 '내실과 실행'을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가 협회 투명성과 AI(인공지능) 시대 대비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이 후보는 오랜 음저협 이사 활동이라는 실질적 경험을 통해 병폐를 고치고 저작권자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는데 공약의 방점을 찍었다.

이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이사 활동 시절, 회원 시절에는 알지 못했던 구조적인 병폐와 고위직 비리 의혹 등을 직접 목격했다"며 "협회 비리 사건 당시 비상 윤리위원회와 특별조사위원회에 참여해 개혁을 촉구했지만, 이사회에서 상당수 의견이 묵살되는 한계를 절감하면서 이런 구조적 병폐를 근본적으로 고치기 위한 실질적 개혁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중국 저작권료 중간 착취 의혹이나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저작권료 '제로' 징수 실태 등을 지적한 것처럼, 회원 권리를 더 적극적인 실행력으로 구제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 마련을 재차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가 내건 공약 중 가장 돋보이는 대목은 '저작권료 2배' 징수라는 목표다. 그는 "수천억 징수보다 실질적인 저작권료 상승이 중요하다"고 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스트리밍(전송) 저작권료 1.5배 상향 △중국·중동·남미 등 해외 징수 체계 즉시 구축 △넷플릭스 등 OTT 미지급금 임기 내 전액 징수 △플랫폼 앨범(포카, 네모 등) 저작권료 징수 △약 9000억 원에 달하는 미분배금(유튜브 레트로 등) 임기 내 즉시 분배 등이다.

이시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제25대 협회장 후보. /사진제공=이시하 후보 캠프
이시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제25대 협회장 후보. /사진제공=이시하 후보 캠프

투명한 협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회장 취임 전후 재산·저작권료·업무추진비 내역 즉시 전면 공개 △이사회 영상 즉시 공개 △회장 중간평가제 도입 △회장의 위원회 임명 권한 축소 등도 전면에 내걸었다.

투명성 강화의 쇄신 방안 배경으로는 최근 불거진 고위직 AI 비리 의혹, 9년간 85억원의 임원 보수, 월 2000만원의 회장 업무추진비 등이 지목됐다. 이 후보는 "숨길 것도, 숨길 이유도 없는 깨끗한 협회를 만드는 것이 업무의 첫 번째 길"이라며 "그 다음이 '회원 중심'의 운영이다. 협회는 결국 '회원의 집'이기 때문에 탁상 행정이 아닌 실제 작가들의 니즈가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AI 시대를 대비해 AI가 배척이 아닌 상생의 도구로 인정하면서 AI 업체 매출의 일정 부분을 'AI 보상금' 형태의 연금으로 바꿔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유명세나 이력이 아닌 오직 실행력으로 증명하겠다"며 "오로지 회원의 이익만을 바라보며 비위 없는 협회, 실질적인 저작권료 상승, 그리고 회원의 더 나은 삶을 위해 4년간 쉬지 않고 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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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금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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